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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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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0회 작성일 15-08-30 15:36

본문

 

 

인생은 아름다워!

 

 

 

8월이 지나고 9월이 오자 한 여자가 나타났다.

자신이 가져온 멍청이들을 모두 다 머리에 이고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레 내딛으며 뒤뚱뒤뚱 걷는다.

지금 것 지나왔던 길은 다 거짓이었다고

그녀는 말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녀에게

진실이었다며 크게 눈빛 친다.

가지고 있는 설명할 이유가 하나도 없기에 그녀는 그저 간다.

적당한 장소에 그녀의 모든 악취들을 내려놓고 좌판을 연다.

9월은 왔으나 8월이 아니니까 춥다. 왜 그럴까?

이윽고 좌판을 파먹는 기생충들이 몰려온다.

몽둥이를 들고 오는 기생충들을 그녀는

친근하게 올려다본다.

 

8월이 지나고 9월이 오니까 붉은 꽃이

피기 시작할 텐데 그녀는 일찌감치 피웠다.

아주 붉게 피웠다.

9월의 찬 구름위에서 그녀는 참으로 편하게 잤다.

깨어서 보는 노을이 참으로 고와라! 잠시 웃는다.

때로는 세상이 장님을 만든다. 깊은 밤이니까!

그녀가 뒤뚱뒤뚱 걷는다. 그래도 그녀는

어둠을 투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집 앞에 도착했을 때 병신 같은 눈물도 났다.

이제 잠깐 쉬어야지!

아이들이 몹시도 운다. 집나간 남자는

오늘도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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