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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0회 작성일 15-08-31 00:09

본문

어듬이 덜 숙성되어 어슭하다.

반백의 하늘 달이 차보인다.

반백의 찌그러져 있는 하늘이

마음 서럽게 내일을 훔친다.

훔친 내일에 달은 꽉 찰게다

찌그러지고 볼품없는 달

못다 쓴 편지의 여백처럼

긴 한숨 아쉬움 토해

여백처럼 가슴속 심연이 되어

메아리처럼 돌아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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