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나무 그늘에 앉아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복숭아나무 그늘에 앉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15회 작성일 15-07-29 10:21

본문

지난가을, 빈집의 쓸쓸함이라니

뒤뜰 후원에
외 따로 홀로 연 수세미를 보았다.

낙엽을 쓸던 바람은
구석진 모퉁이에 고적을 쌓고

12년 정든 사무실을 떠나
'첫눈이 오기 전에 새 보금자리를 터야지'

나는 도시의 유목민이다.

'후원 나무그늘에 앉아
고기를 구우면 좋겠네.'

희망은 어디서 샘 쏟는 것일까?

첫눈이 내리고
수세미는 선 채로 매달려 몸피를 말리고

봄은 왔건만
라일락은 꽃의 향기도 없이 쓸쓸히 지고

'여름이 오면 텃밭을 일구고
고기를 구울 수 있잖아'

괜찮다 괜찮다

해가 지면 양 떼들은
집을 찾아 돌아온다는데

타관에 발을 들인 이방인의
퇴근길은 쓸쓸한데

여름이다.

과일 좌판에
복숭아를 모를 일 없건만

꽃을 모르니
나무인들 알 수 있었을까?

불그스레 탐스러운 복숭아가 열렸다.

그만하면 됐다.
지갑 속에 이 달러같은 행운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아
이제는 고기 한판 굽자."




















추천1

댓글목록

Total 22,866건 316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16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 07-30
815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0 07-30
814
바램과 바람 댓글+ 1
국화의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0 07-30
813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 07-30
812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07-30
811
토박이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1 07-30
810
길에 선 풍경 댓글+ 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1 07-30
809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2 07-30
808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1 07-30
807
오감도 댓글+ 1
石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7 1 07-30
80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1 07-30
805
댓글+ 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2 07-30
8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2 07-30
80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2 07-30
80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1 07-30
801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1 1 07-30
800
그대 그리워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2 07-30
79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1 07-30
798
등산 댓글+ 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1 07-29
797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1 1 07-29
796
화재 댓글+ 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1 07-29
795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1 07-29
794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1 07-29
79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5 2 07-29
792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2 07-29
79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1 07-29
790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1 07-29
789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1 07-29
788
해바라기 댓글+ 1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1 07-29
78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1 07-29
786
네모 댓글+ 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2 07-29
78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1 07-29
7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0 07-29
78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0 07-29
78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1 07-29
781
짝퉁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1 07-29
780
중년의 사랑 댓글+ 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1 07-29
779
오리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1 07-29
77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0 07-29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1 07-29
776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1 07-29
77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7-29
774
잠비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2 07-29
77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 07-29
77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0 07-29
771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0 07-29
770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0 07-29
769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1 07-29
768
장마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5 2 07-29
76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 07-29
766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2 07-29
765 풀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1 07-29
764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 07-29
76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0 07-29
762
골뱅이 댓글+ 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1 07-29
761
코끼리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2 0 07-29
760 돗자리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0 07-28
759
너 나 알어? 댓글+ 18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8 0 07-28
758 돗자리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0 07-28
75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1 07-28
75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0 07-28
755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1 07-28
7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1 07-28
753 에보나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1 0 07-28
75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7 0 07-28
75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1 07-28
750
꼭지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0 07-28
749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1 07-28
74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1 07-28
747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1 07-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