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제 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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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류의 사람은 사랑하지
여자와 남자는 그러하다
남자와 남자도 같은 종류의 사람을 사랑하지
그래서 난 너와 같은 종류지만 다르게 행동한다
분명히 넌 나와 같은 종류라 생각했지만 다르다
무엇이 다른지 가만히 봤더니 친하기 싫다는 거다
아니 친한척하지 못하게 하는 거다
그래 넌 정치인이 되고 기업인이 되고 갑부가 되고
똑같은 탈을 쓰고 동양인에 피부도 같아서 마치
한민족이라 착각이 들지만 넌 너완 다르게 내가
친한척하며 때로 짜증을 내지도 때로 귀찮게 굴지도
절대 못하는 넌 나와는 다른 존재이지
미안한데 내가 아직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넌 그런
굴레를 만들고 내가 하고 싶은 행동들을 몰래 하면서
결과적으로 듣기 싫은 잔소리만을 피해 가며 살아간다
마치 나처럼 엄마와 나도 그랬지 아빠와 나도 그랬고
가족이 그랬고 사회가 그랬고 세상이 그랬지
한 번만 너와 같이 웃고 싶다 얼마나 네가 똑똑한지는 몰라도
그래서 네가 태어날 때부터 50살쯤 먹고 태어났는지는 몰라도
난 너를 웃길 수 있는데 넌 한 번도 나와 같이 웃지 않지
사람들은 이제 착각을 한다 나라면 그런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을 텐데
넌 너완 다른 사람이라고 더 부자라고 더 좋은 차를 타고 있으므로
난 너에겐 안 좋은 표정만 보일 거라고 다짐을 하지 그리고
넌 그런 나를 이제 가난하고 잡일만 하는 청소하는 막노동하는
그런 사람 취급을 하지 재밌는 건 이제 옷차림 만으로도 격이 생겼다
이제 굳이 네가 나에게 같이 웃지 않는 이유로 서로가 같이 즐겁지 않아도
우린 이제 다른 사람이다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제 생각은 같은 종류가 아니더라도 좋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솔직한 시라서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모르지만
배우다 갑니다
추천
파도치는달님의 댓글

아이 깜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소문없이 왔다 가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도치는달님의 댓글

사람이 싸운다는것은 가족끼리는 살갑게 싸우겠지요
그런 내용입니다 ㅎㅎ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그렇군요 그래도 이해가 어렵지만 진지하게 시를 쓴다는 느낌이 뭍어납니다
파도치는달님의 댓글

진지하게 시를 쓰지않고 대충 쓴겁니다 ㅎㅎㅎㅎㅎㅎ
시가 아니죠 이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