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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051회 작성일 15-07-16 07:35

본문



마네킹 / 이 종원


벌거벗은 울음이 실려 나간
어제를 덮고 아침 9시
옷을 갈아입는다
상처에 대하여
더는 웃지 않아도 되는 알몸 사이
찢어지고 구멍 난 날개를 수선하여
쇼윈도에 걸어놓으면
경적 소리, 성난 눈매가
뱀처럼 혓바닥으로 못을 핥기 시작한다
움츠릴수록 치부가 드러난다
이식한 피부에 욕창이 나고
간음으로 내몰린 주홍글씨
압화된 바늘이 엘피판 위로 튄다
 "감사합니다. 고객님
오늘도,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고객님."
피가흐르지 않는 핏줄과
영혼을 저당 잡힌 헛 웃음
찢어진 날개 사이로 검게 칠한 속살
구멍 뚫린 가슴에 사막이 들어서서
황폐가 진행된다
양지쪽으로 꼬리를 뒤집어도
늑골 사이 파고드는 눈동자 속 비수처럼
마른하늘 쩡쩡 가르는 주문(呪文)
'웃음을 파세요' 한 발 더, 나사못을 조인다
 생시인데도 꿈처럼
여전히 목을 분지른다
추천3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정 노동자들의 아픔을 보고 듣고 아픔을 버무려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디 그들만의 아픔이고 심기이겠습니까?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몫이지요
그러나 긍정을 보느냐 부정을 보느냐, 그 시선 또한 중요함을 느낍니다
서로의 시선으로 마주본다면 조금은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덕분에 심기가 맑아지는 아침입니다. 써니야니 시인님1!! 오랫만에 인사 놓습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이 무거워 날아갈 수가 없습니다
활샘의 비행기는 용량이 커서 혹시 실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사이 글도, 댓글도 자주 뵈니 좋습니다
화룡점정, 잘 찍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보수로 이식이 아니면 삼식이 하는
주부도 한 가정에 평화를 위해 불편함을 자주 드러 내놓지 않지요
오늘은
당연보다 고마움을 표시 해주는 가장과 가족이 되 달라고
감정을 한 번 터뜨려 보렵니다.
풀어진 나사를 조이듯이 오늘은 조아 보렵니다.
마네킹 같은 사람에
표정들이 궁금해지네요. 이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부들의 가사노동 또한 어렵고 고단한 일이지요
나긋한 말 한마디로 피로를 풀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데
애써 모른척 하는 경우가 많지요.,.
피할 수 없는 다툼이기도 하겠지만, 곧 풀어가면 쓴 약도 될 수 있겠지요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 앞에 칭찬이 더 많이 쏟아지지 않겠습니까? 이옥순 시인님!!!!
고맙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 출근 시간대 100원을 내놓으며 손님이 컵을 달라한다.
가격은 개당 50원, 두 개를 꺼내며 건내려 하는데 손님이
100원을 더 탁자에 툭 떨어뜨리며 하는 말, 씨발놈아 돈대로 주라! 마음씨 고운 이종원 시인님께선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까 궁금해집니다. 며칠 전 제가 나이 비슷해 보이는 사람과 있었던 사례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이처럼 시급 4,300원 받는 여대생 내지 여고생 알바가 친절을 베푸는데도 이따금 수모를 주거나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보게됩니다. 안타까운 마네킹들은
알고 보면 딸이고 아들인데 말입니다.
참, 위의 사례에서 갑자기 저도 짐승이 되어 짖은 소리는,
"야이 개자슥아 금방 뭐라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 시인님의 아침이 꽤나 혼돈스럽습니다
아직 술 깨지 않은 사람의 객기 앞에서 울컥 치미는 뜨거운 것을 느낍니다
글쎄요.... 책상 앞에서의 답은 얼른 줘서 내보낸다 일텐데.... 현장에서의 답은 어떻게 나왔을까?
저도 궁금해집니다..
수많은 감정 노동자들이 웃음을 팔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전화기에 대고 듣고 싶지 않은 욕과, 희롱과, 모멸까지, 그들의 삶은 절박한 생을 책임지는 것인데도
가벼이 여기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쩌면 저도 그 대열에 서 있었을 수도 분명 있었던 것 같고요...
어떤 감정 노동자의 죽음이 제게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 다만 마음만으로 반성할 뿐이었지요..

저 또한 짐승이 안되었다고는 보장 못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목 안으로 삼키는 것이
그 뒤로 확대되는 장면보다는 낳을 것이란 아주 불확실한 답변을 놓습니다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서 조금 더 돌아보게 됩니다
나 또한 가해자가 될 수 있기에..
"동피랑 시인님의 사건 사고에 대한 고찰"  법정에서 다루지 않을지라도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깊이 다뤄야 할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맑게 개인 아침, 더러운 기억은 깨끗이 씻어내셨기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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