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공양간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벤트】공양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073회 작성일 15-07-13 11:45

본문

공양간




스스로 엮은 그물에 갇힌 저 목어
뭇 지느러미에 슬어놓은 알집은
단심 깊은 하초가 지불한 노역입니다

햇살과 별빛 포자로 우듬지에 흡반을 붙인

직립의 행로가 꽃등을 켠
물구나무 한 生,
천 개의 손에 천 개의 더듬이를 세워

익힌 알곡을 내려 놓습니다

짓무른 성체에 맺은 일용할 양식은
그대의 보혈로 지은 따듯한 요기입니다 


구체화로 써 내린 바람의 유서,
곡절 없이 막 내리는 종편이란 없지요 


원초의 흙살에 탯줄을 잇댄 복은 

전생에 지은 덕이
삼대는 거슬러 올랐을 겁니다

다음 생을 예약하는 절차가 있다면
빗물과 바람을 연주하는 편백이랄지,
뜻 없이 불일암 뜨락이나 지키는 후박이랄지,
흰 배내옷 한 벌로 족한 자작이랄지,
물길 깊은 沼, 물푸레 그림자로 호명되길 절원하지만
그 같은 호사가 차례나 오겠는지요

만산홍옆 불쏘시개 지핀 묵시록,
대지의 젓줄로 지은 무량수원입니다


[퇴고작]

추천7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 집에 가루비누,랄지 술술 풀리는 화장지 한 다발이라도 바쳐야 하건만
절대 안 풀리는 퇴고작이나 들고 인사 올리니 송구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이벤트 자리 한 곳 낑겨 그럴사하지도 못한 작품으로
인사라도 드림이 도리라 여겨 안부 놓습니다.

울 문우님들 좋은 작품 많이 올려 주심에 감사, 감사, 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새는 웰빙음식으로 절찬리 판매중이라는 사찰음식,
일 때문에 들렸던 백담사에서 저녁 공양을 받았던 날이 기억납니다
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사람 사는 곳에서 몇 번은 부딪칠 만한 일, 그 또한 인연일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주는 공양의 맛을 탓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픈 배를 채워주는 음식으로서의 그 맛이, 어쩌면 이 시에서 제게 내미는 시고픔을 달래주는
공양과도 같다는 생각을 놓습니다

마지막 연
"만산홍옆 불쏘시개 지핀 가마솥 안 포만의 묵시록,
조건 없는 덕목으로 정산되는 무량수원입니다 "

묵시록에서 꺼내는 마음, 포만함으로 채우고 갑니다. 선생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 선생님
시인님의 곱고 의미 충만한 묵시록에
습작생은 절절히 불면증에 달빛과 타협 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많이 가르쳐 주십시요 선생님!
새 집에서 인사 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나 날 되시기를 기도 합니다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선생님!!!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간에서 몇 년 산 적 있는데
공양간, 해우소 이건 시의 발생지가 되기도 하나봅니다.
나는 도무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데..쩝
구름붓으로 그린 듯 부드럽습니다.
물론 씨톨 굵고요.
상쾌한 한주 보내세요. 늘 건강하시고요.

시엘0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낱말과 낱말이 서로 호흡하고 조응하듯 절묘하게 엮이며
행과 연을 이루네요. 언어예술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최정신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무친 곡절로 막 내리는 종편///
......
물푸레 그림자로 호명되길 원하는
가마솥 안 묵시록///

무조건의 무량입니다
감사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출 후 늦은 귀가로 일일 답글 못드린 죄송한 마음은
석양 넘어 은은히 울려 퍼지는
아그네스 발차...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되겠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음악으로 대신합니다


이종원시인님의 하루...가 빈틈 없이 무탈하셨으리라...믿습니다.

은영숙님...비 개인 초하의 바람이 무척 상쾌한 저녁입니다.
저도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활연님의 족적이야 천까지 세고 재를 쌓아 놓은 유일 무일한 독보니
그 천의무봉이 부럽기만 합니다...마음만 먹으면 공양간, 해우소 쯤이야,
세상에 딸딸이 아빠가 젤 부러운...무장한 날들이시지요.

오늘 하늘이 백야의 크루즈 헬싱키 뱃전에서 만난 절경이 우리 하늘이더이다
아마도 시엘님의 기운을 받아 그랬을까요? 덩치답지않은 소프트한 글맛은
훔쳐 먹을 때 더 달콤하더이다

김태운시인님...께서는 시도 생활도 날이면 날마다 무량이시지요?
글샘가에 들러 늘 목 축이는 거 아실랑가요? 모르실랑가요?

Total 22,866건 324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56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0 07-14
2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 0 07-14
25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0 07-14
253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0 07-14
252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0 07-14
251 梅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0 07-14
250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2 1 07-14
249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2 07-14
248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5 1 07-14
247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 0 07-14
24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0 07-14
245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 2 07-14
24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0 07-14
243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9 1 07-14
242
바라는 것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1 07-14
2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0 07-14
24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0 07-14
239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 0 07-14
23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0 07-14
237
스며든다. 댓글+ 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0 07-14
2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1 0 07-14
235
같은 생각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1 07-14
23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7-14
23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0 07-14
232
군학일계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6 1 07-13
23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2 5 07-13
230 김금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0 07-13
2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0 07-13
228 김금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1 07-13
227
활어(活魚) 댓글+ 7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 07-13
226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0 07-13
225
가난의 뜨락 댓글+ 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0 2 07-13
22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7 4 07-13
223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1 07-13
222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07-13
221
갯것 댓글+ 3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1 07-13
220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8 4 07-13
219
사회 복지관 댓글+ 1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0 07-13
21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0 07-13
217
제비꽃의 고백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 07-13
216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 07-13
215
모기 댓글+ 1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 1 07-13
2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2 07-13
213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07-13
21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 07-13
211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0 07-13
210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8 1 07-13
열람중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7 07-13
208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0 07-13
20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0 07-13
206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2 07-13
205
설레는 마음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4 1 07-13
20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0 07-13
203
막장 레시피 댓글+ 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1 2 07-13
202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1 07-13
201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1 07-13
20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 07-13
199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0 07-13
198
통조림 2 댓글+ 1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5 07-13
19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0 07-13
196 난바보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0 07-13
195
미완성 편지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1 07-13
194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1 07-13
193
천둥소리 댓글+ 5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2 07-13
19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0 07-13
19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2 07-13
19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3 4 07-12
189
무게 댓글+ 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1 07-12
188
기다림이란 댓글+ 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5 1 07-12
187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1 07-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