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자연,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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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하늘
서승원
아이가 물웅덩이를 밟는다
엄마 구름을 밴 하늘이 보여
얘야 그건 네가 기가 약해서 그래
멀쩡한 하늘이 그 좁은 집에 살 수 있겠니
엄마 나는 비가 오는 하늘이 더 멀쩡해 보여
화병에 담아 키우고 싶어
얘야 네가 밟는 웅덩이에 열 대의 매와
스무 대의 매가 기다리고 있단다
조금은 깎아줄 수도 있지 엄마니까
엄마 매는 아파요
매는 나쁜 게 아니란다
밥보다 귀한 눈물을 물어다 주잖니
눈물을 흘리면 엄마도 사라지는 거야
아니 난 흥정하는 자세로 남아 너를 기다린단다
젖내를 다 지우고 내게로 오렴
비갠 하늘
아이가 엄마와 손잡고 물웅덩이를 건너고 있다
서승원
아이가 물웅덩이를 밟는다
엄마 구름을 밴 하늘이 보여
얘야 그건 네가 기가 약해서 그래
멀쩡한 하늘이 그 좁은 집에 살 수 있겠니
엄마 나는 비가 오는 하늘이 더 멀쩡해 보여
화병에 담아 키우고 싶어
얘야 네가 밟는 웅덩이에 열 대의 매와
스무 대의 매가 기다리고 있단다
조금은 깎아줄 수도 있지 엄마니까
엄마 매는 아파요
매는 나쁜 게 아니란다
밥보다 귀한 눈물을 물어다 주잖니
눈물을 흘리면 엄마도 사라지는 거야
아니 난 흥정하는 자세로 남아 너를 기다린단다
젖내를 다 지우고 내게로 오렴
비갠 하늘
아이가 엄마와 손잡고 물웅덩이를 건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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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렇게 잘 쓰는 줄 몰랐다는.
徐승원님의 댓글의 댓글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많이 공부해야 될 때라서 스스로는 아직도
멀었다고 느껴집니다
비도 그치고 다시 더위진다고 하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활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