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수목장(樹木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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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수목장(樹木葬) / 정연복
어머니는 일흔 네 해 동안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맛있는 것이 생기면
자식들의 입에 넣어주셨다
어머니가 야위어 가는 만큼
자식들은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힘든 살림살이에도
자식들 앞에서 약한 모습 감추셨다
어머니가 안으로 슬픔 삼키는 만큼
자식들은 기쁨과 행복을 누렸다
이렇게 어머니는 우리 곁
지극한 사랑의 천사이셨다.
곱게 빻아진 어머니의 몸
나무 아래 한 줌 흙이 되었지만
그 흙이 거름 되어
나무는 더욱 푸르게 자랄 것이다
어머니는 일흔 네 해 동안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맛있는 것이 생기면
자식들의 입에 넣어주셨다
어머니가 야위어 가는 만큼
자식들은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힘든 살림살이에도
자식들 앞에서 약한 모습 감추셨다
어머니가 안으로 슬픔 삼키는 만큼
자식들은 기쁨과 행복을 누렸다
이렇게 어머니는 우리 곁
지극한 사랑의 천사이셨다.
곱게 빻아진 어머니의 몸
나무 아래 한 줌 흙이 되었지만
그 흙이 거름 되어
나무는 더욱 푸르게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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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unnyYanny님의 댓글

위로의 말씀 놓고 갑니다
그렇게 그렇게 푸르른
희망의 릴레이가 이어지게요.
바람예수님의 댓글

감사해요. 화창한 날씨 속, 기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