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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빗물에 삽을 씻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63회 작성일 15-07-14 05:23

본문

흐르는 빗물에 삽을 씻고
땀에 젖은 몸은 비를 피해 처마 끝에 앉았다.
땀은 빗물과 다른 것일까?

담배 연기가 머리를 풀지 못해
빗속에 흐려진 거리의 풍경과 무친다.
파란 새벽이 없어 노을도 없어

봉고차를 기다린다.
몸 하나 겨우 껴갈 좁은 자리
짐에 눌려 일당에 눌려

"오늘은 잊지 마세요."

쌀집에 들러야 할지
닭집에 들러야 할지
삶은 달걀 하나 들고 편의점 앞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있을 것이다.

나와 똑같이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꼭 이곳에 들려
허기를 달래고 가는 것일까?

오늘은 파라솔 밑이 치열할 것이다.

쌀집에 들러야 할까?
닭집에 들러야 할까?

"아빠 꼬꼬"
추천0

댓글목록

이기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 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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