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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47회 작성일 17-05-17 16:08

본문


  탈출


  정민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까지 오르는 그 무료한 시간 동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꼬리 긴 도마뱀이 밟히는 건 시간문제다
  할머니가 밭에서 잡초를 뽑는데
  밭 가에서 쪼그리고 앉아 노는 아이가 있다
  햇살이 우주에서 지구로 내려온다
  거울을 들여다보는데 내가 거울 속으로 들어갔다
  발버둥을 친다고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인생은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달리는 것이다
  뛰어봤자 벼룩이 되지만 스컹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스프링처럼 솟아오른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별이 반짝반짝 윙크하는 게 보이지 않는가
  보름달만 보아도 장독대가 생각난다면 그는 시인이다
  하지만 보름달만 보면 애인 얼굴이 생각나면 그는 미친 거다
  새 한 마리가 드디어 나뭇잎 속에서 빠져나와 날아간다
  나는 그걸 새로 보지 않고 어떤 남자의 마음속에서
  용케도 빠져나간 여자라고 생각했다 저녁이 되자
  사랑하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밤 풍경이 물 위에 드러누워 그림자를 남기고 간다
  하늘이 덮고 있던 구름이 순식간에 흩어진다
  아침이 되자 달과 별들이 몰래 빠져나갔다
  낮에는 해를 감시하고 밤에는 달과 별들을 감시한다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에서 빠져나가는 새, 그 새는
암컷이 분명하고 음흉한 수컷 새가 나무 속에
숨어있을지도 몰라요. ㅎㅎ

짐작이긴 하지만요.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성과 이성을 넘나들면서
기민하게 연결고리를 이어가면서 풀어내는
서술의 미학에 놀랐습니다.
안과 밖의 통로허여금 보여주고자 하는 세계와
밝혀지지 않는  세계를 묶어내는 힘 또한 강렬합니다.

책벌레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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