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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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다 / 테울
우후죽순 같던 선거판이 무너진 며칠 후
어제의 적들 셋이 술을 마신다
찬 술에 한 표
미지근한 술에 한 표
거품이 있는 술에 한 표
그 한 표의 안주를 더듬으며
한참을 옥신각신이다
각자 취향이 다를 뿐
취하긴 매한가지
우리는 2차 3차로 거듭할수록 늘 폭탄주다
보나마나 화기애애할 수밖에 없는
주거니 받거니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스카치 언더 락, 미지근한 정종(?), 맥주
그 맛이 궁굼한 폭탄주네요?
건안 하시길!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뉴스보다 더 빠르신 김태운 시인님!
씁쓰름한 한면을 보는 아침입니다.
조반은 드셨는지요.
요즘 건강이 회복되어 돈 벌러 다니느라 시말에도 못 들어옵니다.
이해 부탁드리며, 항상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좋은 날 저어가세요, 김태운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무르익는 술잔!
영원한 친구이기를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어제 한 잔 했습니다
간만에 친구들과
사상이 취향이 각기 다르더군요
두루 섞고 마셔버렸습니다
들려주신 세 분들과도 언제
한 잔 나누어야할 탠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