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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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風車 / 테울
天, 地, 人의 수레바퀴
하늘을 밟고 땅을 향해 구른다
사람들 눈알을 굴린다
바람에 돛을 달거나 돌에 닻을 내리고 혹은 여인들의 한을 품은 노를 저으며
언뜻, 노려보던 노파심도 따라 삿대질하듯 고개를 젓고 있다
설레설레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어쩌다 이 섬에 바람이 뚝
멈추는 날, 평생 정든 돌담마저 사라지겠지
내 여자와 함께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바람과 여자와 돌의 섬 제주!
이국적인 풍경일 것 같습니다.
풍차를 보면 무자위가 생각납니다.
땡볕 아래서 천수답에 하염없이 물을
퍼올리는 옛 사람들, 바람의 힘으로
돌아가는 풍차는 얼마나 수월할까?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제주는 바다나 산이나 온통 풍차들이 점령해버렸습니다
그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도 꽤 많더군요
오히려 자연의 풍광을 해치고 있는데도...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아무리 좋은 것도 귀함을 잃어버리면 가치도 같이 없어 지는 것 같습니다
풍차가 돌때마다 미세먼지나 날려버리면 좋으련만 ㅎ
제주도의 바람만큼 멋진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늘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간혹, 고장으로 멈춰잇는 풍차를 보면서 저건 또 무슨 해괴망측일까, 라는 생각이었답니다
바람은 부는 데도 돌지 않는 풍차...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자연경관도 해치지 않는 해법이 나오길 바랍니다
테울 시인님 힘내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글쎄요 그런 아이디어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세상 확 바꿔놓겠지요
청정한 발전으로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사람들처럼 눈알을 굴립니다. 그러다가
뚜렷하게 보려고 눈알을 굴리는 갯가재가 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갯가재가 짱둥어처럼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