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 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1회 작성일 17-05-19 09:55

본문

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김종삼 시인은
영원한 수수께끼이다

그는 왜 죽어서도
시를 쓰는 것일까

그가 남겨놓은 대리석은
왜 주름이 갔는지

대리석은 나에게 오직,
창백한 함성 뿐인 것을

하지만, 그에게
대리석은 이미 대리석이 아닌 것을

* ' 한모퉁이는 달빛 드는 낡은 구조(構造)의
대리석(大理石)

그 마당(寺院) 한구석
잎사귀가 한잎 두잎 내려 앉았다 '

달빛에,
고요한 뿌리를 내리는 잎사귀들

누군들 알았으랴,
그 단단한 대리석에
왜 주름이 가는지

식물도감을 훑어보니,
정말 잎사귀에서 뿌리를 내리는
그런 나무가 있었다

모르면, 배워야 한다
화만 내지 말고

문득, 하늘에 계신
시인이 그리워진다

- 안희선

* 金宗三(1921~1984)의 '주름간 大理石' 全文 인용

김종삼 : 시인

주요저서 : 《원정》《돌각담》《십이음계》(1969), 《시인학교》(1977),
《북 치는 소년》(1979),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1983)

황해도 은율 출생.
평양의 광성보통학교 졸업 후 일본 도요시마[豊島]상업학교를 졸업하였다.
그후 영화 조감독으로 일하였고 유치진(柳致眞)에게 사사,
연극의 음향효과를 맡기도 하였다.
6·25전쟁 때 대구에서 시 《원정(園丁)》《돌각담》등을 발표하여 등단하였다.
1957년 전봉건(全鳳健)·김광림(金光林) 등과 3인 연대시집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를,
1968년 문덕수(文德守)·김광림과 3인 연대시집 《본적지(本籍地)》를 발간하였다.
초기 시에서는 어구의 비약적 연결과 시어에 담긴 음악의 경지를 추구하는
순수시의 경향을 나타냈다.
이후 점차 현대인의 절망의식을 상징하는 정신적 방황의 세계를 추구하였으며,
과감한 생략을 통한 여백의 미를 중시하였다.

Cancion Triste - Jesse Cook [guitar] & Ofra Harnoy [Cello]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276	수평의 정신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5-20
20275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5-20
20274	달빛산책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5-19
20273	아카시아 꽃 -박영란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5-19
20272	바닷가 부부 이야기	돌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5-19
20271	고흥 시장 댓글+ 4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5-19
20270	바퀴에 대하여 댓글+ 2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5-19
20269	봄이 떠나네 댓글+ 2개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5-19
20268	5월 시와 이미지 만남 우수작 발표 댓글+ 12개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0	05-19
20267	개혁 댓글+ 9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5-19
20266	천제연 폭포를 바라보며 댓글+ 8개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5-19
20265	동행의 길이 /추영탑 댓글+ 8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5-19
20264	구원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5-19
20263	삼겹살 3 댓글+ 2개	그린Cho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5-19
20262	중심이 삭제된 운동의 법칙 /추영탑 댓글+ 7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9
20261	남정네수난시대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5-19
열람중	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5-19
20259	하늘에 지는 달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5-19
20258	풍차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5-19
20257	五雲 오운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5-19
20256	아 제주가 마려워 댓글+ 4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5-19
20255	자화상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9
20254	눈부신 색깔/송암 김관형[일반시]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5-19
20253	노을이 질 때면/송암 김관형[복합기술시]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5-19
20252	그리스 니플리온에서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5-19
20251	그리스 아테네에서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5-19
20250	답답함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5-18
20249	광장에 나홀로	푸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5-18
20248	객지애환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8
20247	삼다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5-18
20246	화해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8
20245	여유의 삶 -박영란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5-18
20244	1980년의 봄(5.18)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5-18
20243	오월이 가기 전에 - 반디화/최찬원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5-18
20242	카 멜 리 아 힐. 구경하고 댓글+ 8개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5-18
20241	사랑 꽃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5-18
20240	없음.	진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8
20239	없음.	진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5-18
20238	통발 댓글+ 2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8
20237	多色取女(다색취녀)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5-18
20236	분홍색 지우개 댓글+ 2개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8
20235	오월의 핏빛 하늘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5-18
20234	잠이 보약이다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5-18
20233	사랑의 반성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5-18
20232	그해 오월 긴급전보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5-18
20231	갯고둥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5-18
20230	크로아티아 두브로니크에서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5-18
20229	바람났다 댓글+ 10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5-18
20228	미세먼지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5-18
20227	반구대암각화 같은 시 /추영탑 댓글+ 12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5-18
20226	트럼펫으로 우는 남자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5-18
20225	노동자의 걸음.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5-18
20224	흙 사리	박철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5-18
20223	오월의 노래[퇴고] 댓글+ 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5-18
20222	선명한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8
20221	별을 보다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5-18
20220	너	싼나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5-17
20219	소중한 의미 -박영란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5-17
20218	고백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5-17
20217	먼 곳의 그대 댓글+ 2개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5-17
20216	유성	야생마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5-17
20215	우리는 친구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5-17
20214	장미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5-17
20213	오아시스 댓글+ 6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5-17
20212	오키나의 밤 / 수정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7
20211	한라의 성지순례 댓글+ 8개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5-17
20210	탈출 댓글+ 8개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5-17
20209	김치 부침개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5-17
20208	회전초回轉草 댓글+ 3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5-17
20207	강변장 /추영탑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5-17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