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오수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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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5, 오수 /秋影塔
남동풍은 편서풍의 오른 쪽에 있어요
귀 막고 눈 감은 등신을 누인
봄날의 고요 속
함께 누운 누군가를 보내고
요요해진 이불은 얇아도 괜찮아요
잠들지 못하는 꽃들의 귓속 이야기는
두고두고 꺼내 들을 우리들의 속엣 말
콧바람에 섞어 일기장에 재워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동쪽이 오른쪽인지 왼쪽인지를 깨우쳤군요
그렇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대단하시다는 것 밖에...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동쪽은 항상 오른쪽으로 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ㅎㅎ
잠 한숨 늘어지게 자고나면, 그래도 해는
중천에 떠 있을 겁니다. 봄, 봄이니까요.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
책벌레09님의 댓글

심 봤습니다.
부부 싸움하고 남편이 소파에서 주무시고 계시는데,
아, 글쎄 부인이라는 사람이 남편이 주무시고 계시는 소파를 글쎄~!
좋은 시간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잠 잘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지요?
설마, 소판지 침댄지를 뒤집기야
하겠습니까? 혼자 떠들다 말겠지요. ㅎㅎ
근디, 뭘 월매나 잘못했기에 저리 서릿발이
돋았을까? 본인도 참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나이 들어 남편이 등신으로 보일 때
생의 의미는 그 자체가 추락이니
여기에 잠든 남편을 벼랑으로 민다!
이것을 에둘러 속삭이듯 던지는
속엣말 콧바람에 섞어 화두는
사랑의 힘을 다시금 증거의 무게로 느끼게 합니다.
미운정 고운정 !이것이 부부였으니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 잠자는 나에겐 여보의
잔소리는 사랑의 속삭임, 그 속삭임이
사랑스러워서라도 한숨 더 자야
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callgogo님의 댓글

나른한 봄날,
낮잠을 자면서 많은 생각에 후들리시는군요.
지는 꽃을 어이하리요.
꽃이 지면 새봄이 또 올테지요.
추 시인님! 낮잠을 깨워 죄송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낮잠에 맛 붙이면 안 됩니다. ㅎㅎ
꼭 마약 같아서 그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거든요.
그래도 낮잠만큼 달콤하고 기분좋은 것도
없습니다. 푹 자고났으니 괜찮습니다.
깨워도... 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