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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4)민화의 골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48회 작성일 17-05-09 14:19

본문


 
민화의 골목

 
해묵은 수작업의 문체와 
서두르는 구두의 문체가 공존하는 
나무를 닮은 철재 아트리움
노인의 공구서 도면에는 
내밀한 처소의 비밀을 간직한 
공명의 정물이 있다

여덟 시
숫자 2, 3, 4로 모여드는 
푸른 눈과 붉은 눈의 화공들
주물 판금의 철재 안감을 펼치면
겹겹 시간의 유적을 건너오는 원지의 행보들 
여염집 대문 철갑옷을 입은 문지기로
때로는 장수와 복을 품은 문자도가 되어
온기가 남은 우화의 표지석을 물들이고
푸른 이끼의 사라진 이야기들 단단하게 모여 
보호색을 벗는 청동의 골목

노인은 오늘도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염원을 담은 
아트리움을 유유히 빠져나가고 
풍경을 지나온 주름진 민중의 화공들 
옺을 입힌 오동나무 조명 갓 하나씩 쓰고 
총총 사라지는 

호랑이와 까치의 루페의 문체
노을 속 헤엄치는 노가리떼를 몰고 가는
굵고 붉은 을지로 어느 저녁
 
 
 

*벽사진경/사귀를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
*루페/확대경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술이 참 부드럽습니다. 두루 읽히게 하는 힘이
느껴집니다. 젊은 시인이다,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살아 있는 동안 내내,
한뉘 좋은 뜻이군요.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활연님
숫자로 읽히는 나이라는
개념과 매년 다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숫자만 늘 앞서 갑니다
아무래도 더 다투어야 할 듯 싶습니다^^
고운 말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비는 내리지만 비에 젖지않는
오후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활연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화라는 게 결국은 邪를 쫓고 慶을
불러들이는 의식을 행함에서 기인하는
것이겠는데,
을지로 어딘가에 그런 민화골목이
있는 모양이네요.
 
新舊가 어울리는 풍경일 듯합니다.

잘 구경하고 갑니다. 한뉘 시인님!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재로 제작되는 문양중에
화조도 풍속도의 형태가
들어간 것들이 심심치 않게
있기에 민화라는 우리 고유의
민중 그림을 떠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자의 깊은 마음을 어이 훔치리오, 내면에 흐르는 물줄기가 잔잔하면서도 소용돌이입니다.
마치 대선판 같기도 하고, 승자와 패자의 기울어진 운동장 같기도 하고,
회자하는바가 큰 대어를 낚으셨군요.
좋은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복운 가득한 날 되세요. 한뉘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callgogo 시인님
주체하기 송구스러운 말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하루
복운 가득 가득 하십시요^^

자운0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하나 없는 마음으로
티 하나 없는 눈으로
어느 민화의 골목을 느긋하게 걸어 보는 시간입니다.
좋은 글에 머무르다 갑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자운0 시인님
혼란스러움도 잦아들고
걱정없이 편한 내일이
오기를 희망 가져봅니다
편한 밤 되십시요^^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 시인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시심이 이렇듯 깊으시니
어찌, 내공이 깊다. 아니하겠습니까
많은 깨달음을,
배움을 훔쳐갑니다
살펴서 이해하시고 건필하십시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민망한 글에 과찬의
말씀을 들으니 부끄러울
뿐입니다
귀한 말씀 거듭 새기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최경순s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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