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8, 25시의 둥지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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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8, 25시의 둥지 /秋影塔
우리는 둘이었으므로 25시에서 비밀스레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음모와, 생의 탈출구에
더 쉬이 도달하고자 하는 모의를 꾸민다
너의 함부로 벋은 잔가지와
내 외연의 실뿌리는 뽑아 주머니에 보관 중
초침을 낭비하여 얻은 소중한 시간 속에서
거꾸로 자라는 태양의 꼬리에 노을을 걸어두고
우리의 둥지는 어둠으로 향한다
주어진 세월보다 일 년이면 365시간이
더 필요한 우리들의 후미진 삶이 뒤뚱거릴 때면
25시에 스며드는 너와 나의 그림자
밤을 길게 늘이는, 자신이 불필요한 사람들이
뱉어도 마르지 않는 시간들을 지키며
눈엣 말 주고받으며 앉아있는 아지트
25시엔 기다려야 할 아침이 없는 영원한 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collabee와 callgogo는 곁은 비숫한데 속은 아주 달라요. ㅎ ㅎ ㅎ
collabee가 어느날 갑자기 비슷한 닉으로 나타나서 헷갈리가 만드는군요.
25시에 어리는 잔영을 투영하며 컵라면으로 새벽을 달래 봅니다.
고맙습니다. 복된 하루 되세요 .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이런 실례를...!
이 정도면 이 사람의 시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시겠지요?
두 분께 사과드립니다. 콜고고님, 그리고
콜라비(콜아비 ?)님!
쌍둥이 탄생을 축하드린다고 할까? ㅎㅎ
감사합니다. 이제 비상구로 가 봐야겠습니다. ㅎㅎ
최현덕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25시엔 기다려야 할 아침이 없는 영원한 밤
참으로 뜨거운 사랑이란 아침이 없는 영원한 밤을 추구하지요.
그러나 모든 것이 지나고 나면 보면 뜨거움도 사라지고
진정한 사랑이 빛인가 어둠인가를 가름 해주지요.
사랑 뒤에 숨어 있는 세계를 정묘하게 결합 시켜 놓아
두 세계를 분간하기 어렵지만 이것을 풀어내어
보여주는 시적 성취에 놀랐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조금은 소외된 듯하지만
어느면에서는 새로운 삶을 엮어내는
열정이 있는 공간이란 생각도 듭니다.
시간이 시간을 잊은, 작은 삶들이
뭉치는 곳,
낯설지만 유대가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책벌레09님의 댓글

편안한 마음이 듭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25시에 들리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잠시 관심속에 머물다 갑니다
어제 지방에 다녀 왔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피곤한 걸음을 이쪽으로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이 하고 싶어지는 봄날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