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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4> 군사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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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47회 작성일 17-05-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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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우편 /


겁먹은 사슴처럼 두리번거리며
연병장으로 뛰어가던 녀석
편지 자주 하라는 말 우스워 펜을 든다
아끼는 만년필로
첫눈 내려 아무도 밟지 않은 A4 용지에
뽀드득뽀드득 발자국을 찍는다
딱히 전할 말 궁해서
지금 오징어 땅콩에 캔맥을 마시고 있는데
앞으론 삼겹살 구우면 비계 떼고 먹을 건지
라면이 맛없다며 또 버릴 건지
피자와 치킨 쿠폰은 어디에 두었는지
쓸데없이 소상히 적는다
폭신한 너의 침대에서 잘 자고 있으며
어젠 창고의 개들에게
엄마 생일 케이크를 나누어주었다고 쓴다
화생방 훈련에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흔한 공기에 감격할 녀석을 떠올리며
뻔한 가족끼리 편지를 쓴다
군침 돌까,
삐뚤빼뚤 걸어온 발자국 한참 들여다본다

추천0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삐뚤빼뚤 걸어온 발자국 한참 들여다본다]

군대보낼 자식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군사우편으로 부모님께 편지 보냈던 시절이 30년이 다 되었네요.
부럽소!! 저한테도 편지 좀 쓰세요. 답장 이쁘게 할테니ㅋㅋ
시인님 시는 감동도 있고, 볼거리도 많고 넘 좋네요.
퇴소식때 치킨 꼭 챙겨 가세요^^*
아직은 밤이 추우니 건강조심 하세요.
늘 건필하소서, 소낭그 시인님.

소낭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장희 시인님은 굉~장히 칭찬을 잘하시는군요.
풍성한 격려로 습작생이 스스로를 장히 여기게끔 하시는 분 같아요.
졸글에 대한 격려로 바닷속 고래도 춤을 추고 덩달아 저희 동네
젊은 이장, 히히히 웃으며 제 일처럼 좋아합니다.
시인과 결혼한 KBS 아나운서 고민정 씨도 있는데
올해는 이장희님도 예쁜 장희 빈을 얻으시라 축원합니다.

수련향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는 시는 자꾸 읽게 되지요!
짧은 글에 스토리가 가득해서 즐겨 읽습니다
"첫눈 내려 아무도 밟지 않은 A4 용지에
뽀드득뽀드득 발자국을 찍는다"
부럽습니다
언어를 부리는 솜씨....

소낭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마무시한 필력을 뽐내시는 수련향기님 출현으로 깜짝 놀랍니다.
감히 댓글 달기도 어렵던 묵직한 글들을 기억하는데요.
이리 변변찮은 글에 기별을 주시니 기쁩니다.
사실 편지글을 시라고 우기는 터라 황망한데요.
그나마 유일하다 싶은 곳을 예리하게 들어내시네요.
오랜만에 오신 수련향기님 글에서 수려한 향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자운0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워요, 글을 보니.^^
맛난 거 먹을 때마다
잠자리에 들 때마다
일상 어느 때마다, 고생하고 있을 아이 얼굴이 애틋하게 떠오르겠지요.
하지만 군대 가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듯합니다.
요즘 소낭그 님의 시의 원천이 되고 있으니까요.
덕분에 일케 정다운 시들을 앞으로도 자주 대할 수 있으리라는 짐작에 흐뭇해하는 일인입니다.

소낭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반가운 마음에 내달릴 수 있는 글을 보여주시는 귀한 분이 오셨네요.
군인 아저씨가 된 아이에게 편지를 쓴 건 맞지만
구라도 많으니 너무 그대로 믿지 마세요.^^
말을 잘 안 듣던 놈이라 최대한 공을 드려 약을 바짝 올리는
위문편지를 쓰긴 썼는데요.
야, 이거 아빠 맞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크하하하.
군대 무서운 곳입니다. 저만 알던 놈들이 홱 바뀌어서 와요.
참 신기합니다. 저도 그랬을까요?
자운0님 글이 만방에 읽히며 환한 갈채가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수하게 읽히는 듯 해도 지뢰처럼 살짝 비트는
시의 낱알들이 박혀 있어 질리지가 않는 군요
저의 아들은 신부수업을 받고 있지요
오학년 부제로 있으니
이 또한 평생 복무이겠는지요
좋은 글 잘 음미하고 갑니다

소낭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신부수업... 대단한 걸요.
어쩐지 고상한 나님의 언중이 사뭇 고결하시더니
신앙이 강한 분이였군요. 그래도 매사 드러내지 않으시니
귀감이 되시겠구나 싶어요.
존경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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