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3, 이슬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이미지 13, 이슬 /秋影塔
풀잎이 감내한 오한의 밤
누군가 보아주는 이 없고,
아무도 위무하는 이 없이
한 방울의 모음母音으로 굴러
아! 미처 내보내지 못한 공명
떼구르르, 뚝, 떨어지며
마무리 짓는 한 세상
삶이 부서지며 제 가슴 치는 소리
10Cm 허공의 비명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이슬과 함께한 시간이 무척 좋았습니다
순도 은보다 더 투명한 이슬처럼
문우 관계가 맑게 영글기를 기원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이슬을 목숨이 있는 생명이라 친다면
별똥별 같은 찰나의 빛이 아닐는지요.
바람과 안개를 정제한 영롱안 이슬,
옆에서 함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이지요. 얼굴 없는 문우지만 가는 길은
언제나 함께 할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callgogo님의 댓글

'삶이 부서지며 제 가슴 치는 소리 10Cm 허공의 비명'
추시인님은 오감도 좋으시지만 귀도 밝으신것 같습니다. ㅎ ㅎ ㅎ
오래전에 써논 제 글이 떠오르는군요.
이슬 사랑 / 최 현덕
이슬은 새벽에 피어나
온종일 내속에 숨지
행여
증발 할 새라
모든 걸 내게 묻고
내 작은 공간에 숨죽이는 하루살이야
오후 한나절
맑은 너 영혼 증발 해 버릴까
내 몸 잔뜩 움츠리다, 그대로 시들어 버리지만
어둠 밤 떠도는 영혼을 모아
내속에 숨는 너로 인해
오늘도 초롱초롱
세상을 바라 볼 힘의 원천
하루살이 맑은 영혼, 이슬아!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오감에다 남의 육감까지 빌어다 세상을
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ㅎㅎ
귀한 시를 보내 주시어 육감을 트이게
해 주셔 감사합니다.
귀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그러고보니 저는 여태 그 이슬에 관한 소리를 들은 적 없군요
동그란 것이 모음인지 자음이인지도 모르고...
허공을 울리는 그 공명이
투명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이슬끼리나 알아들을 소리를
인간이 어찌 알겠습니까?
다만 무음의 소음을 잠시 떠 올려
보았을 뿐····
감사합니다. *^^
힐링님의 댓글

10Cm 허공의 비명
극사실주의 그림처럼 정교함이 사람들의 감성을
뚫고 들어가 울리는 이 비명에
모두 새벽을 잠까지 깨게 하갰습니다.
이 투명성을 기조하는 이술은
자연의 극명한 것을 드러내어
읽는 이와 한 마음이게 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자연을 투사한 이슬 한 방울에 부여하는
힐링님의 정교한 필치가 금상첨화입니다.
미처 몰랐던 시실을 알게 된 듯
아침의 솟는 해가 새롭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