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9] 늙은 잠자리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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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잠자리의 독백 / 테울
마냥 한가한 이 자리 말고
마땅한 일자리 없을까
여름이면 갯가에다 돗자리 깔고 잘잘한 자리돔이라도
회쳐 먹을 수 있는
겨울이면 장작불 피운 마당구석에서 자릿도새기라도
구워 먹을 수 있는
거기에다 한라산 한 병 얼씬거리면
별 볼 일 없어도 좋은
그런 자리
늘 졸려 꾸벅거리는 이 자리 말고
적당한 한 자리 없을까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이건 늙은 잠자리의 독백이 아니라
자리 놓친 늙은이의 한숨자리일 것
같습니다.
“그 자리가 참 좋았는데···” 세 평 바닥에
이부자리
깔아보니 알 듯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얼른 푸시는 걸 보니 천재이십니다
ㅎㅎ
한숨자리
소파 이미지를 넣으려다
건방지다 싶어
걸상으로 바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시의 자리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십니까?
비록 일을 매달고 다니는 자리는 아닐지라도 생각과 상상의 날개를 휘저으며 마음껏 날아오를 수 있는
무궁무진하고 정년이 없는 자리...
끊이지 않고 매출을 발생하는 시인님의 자리가 탐스러워 보이기만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 자리가 늘 문제랍니다
핑계가 되는 그 자리
정년이 없으니 더욱 한심한 자리
자주 뵈었으면 좋은데
바쁘시죠?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늙은 왕잠자리가 벤치에 앉아있는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늙은 잠자리만 홀로 남겨두고
좋은 하루 되라니...
이건 참,
에잇, 잠이나 자야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