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누구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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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누구시니
너 아니
꽃이 왜 향기는 허공에 주고
제몸을 바닥에 던지는지
혹,아직
부끄러움을 간직했다면
보렴,
백주 대낮에 들어 내놓고 꽃이
하는 짓
은밀한 그 곳
활짝 벌려 놓고 살랑 살랑
둥그런 궁둥이도 흔들며
흰나비면 어때
호랑나비 멋져
이벌도 좋아 저벌도 괜찮아
어쩌면
꽃들의 어머니가 누구시길래
활짝 핀 시절 온갖 짓 저질러야
건강한 씨앗 여한 없을 건강한 생
거두는 이치
내림으로 전하여
구석 구석 향기로운지 여기 저기
빈곳 마다 찬란으로 채우는 건지
땅에서 나온 것 땅으로 돌아가고
허공에서 나온 것 허공으로 돌아가는데
그러나 간혹
찜찜한,
지가 꽃인지 사람인지 분간 없이
환한 대낮
은밀한 곳 아슬아슬 터질듯 팽팽한 둔부
눈길 출렁 출렁 즐겁게하니
그래 또,
너네 어머니는 누구시니
댓글목록
소낭그님의 댓글

거침없는 꽃밭의 질주를 하시네요.
알듯 모를듯한 분노의 질주 같아서
꽃밭을 달려가는 주인공 뒤로 꽃잎이 우수수하네요.
초고로 이리 쫘악 쓰시는 거라면
정말 달필 만필이시다는,,,,
오드아이1님의 댓글

^^..ㅎㅎ
주말에 근무 하신다기에 혹여
시간 죽이기도 할겸..
박진영이 지은 노래죠.." 어머님이 누구니.."
분노가 읽혔다면..아직 글이 여과와 숙성이 덜된 탓으로
혜랑 해주시길요..ㅎㅎ
육손님의 댓글

상상력도 대단하시니다.
나이가 꽤 있으시다나는 시인님의 댓글에
글쎄요. 저는 별로 믿음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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