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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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하려면 / 최현덕
잡을 수 없는 손이 허공에 맴돌고,
한순간의 충동이 욕망의 늪에 빠지고,
훈훈한 바람이 돌풍에 휘감기고,
작은 알갱이에 전신이 멍들고,
무대 위 발레리나가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고,
사지 멀쩡하던 스타가 장애인이 되었다고
시詩를 못 쓰나요?
퍼포먼스의 극치를 아시나요?
훈풍이 일고 나서 돌풍이 일고
모난 겨울의 겹 고통이 봄의 새싹을 품어요
해안에 이는 파도는 먼 곳에서 찾아든 손님,
공해상에서 던져진 파문임을
잘 아시잖아요
아마도,
감동은 품에서 꿈틀대면서 못 느끼고,
행복은 가슴속에 늘 그려 넣으면서
보지 않고 사는데 급급한 이치와
같을 수 있지요.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소용돌이치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깊은 감동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callgogo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멋진 주말 되시길 기원합니다. 정민기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결국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나 감동을
마음 껏 꺼내지도 못하고
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시의 수식과 꾸며가는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 입니다
심혈을 기울였을 글 속에 잠시 행복을 배우며 갑니다
주말 잘 지내 십시요.
callgogo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인님!
고맙습니다.
저도 잠시 최면을 걸어 봤습니다. 행복해 지려구요. ㅎㅎ ㅎ
쪼끔 행복해 지려 합니다요. 마음이 중요하긴 하네요. 움직이는대로 가니까요.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파도는... 공해상에서 던져진 파문///
파장의 도가 문으로 다가오는...
오늘의 큰 화두겠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김 시인님의
'색 즉 시 공'
색즉시공을 떠올리며 제 마음 한 수 달래 보는 중 입니다.
하면 되는군요. 마음의 문이 문제입니다. 문고리가 닳아서.....
주말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먼 파도가 가까이 오듯 행복도 한 번쯤은
온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 있겠지요.
취해 널브러지지 않을만큼만 행복하다면,
오래 지속 된다면, 그게 참 행복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callgogo님의 댓글

감당할 수 있는 경계의 수준이라 봅니다.
그 수준에 머무는 수순이 우선인것 같습니다.
가깝고도 먼 곳에 있는것 같습니다. 행복이란?
감사합니다. 추 시인님! 주말에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행복이 그냥 얻어지는 등가물이 아닌
삶의 깊은 곳에 들지 않고서는 가져 올 수 없는
비법을 툭 던져 놓고 있으니 우리 같은 범부들이야
그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쉬이 건져 올릴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바닥에 뒹굴고 있을 때 바닥이
때론 행복일 때가 있지요.
언제나 비범함을 지니고 있는 화두를 던져 놓고
풀라 하니 가르쳐 달라고 두 손을 내밀 수 밖에 없습니다.
callgogo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화두 라고 할 수는 없는 조잡한 글입니다.
너무 과찬이십니다.
저 세상 입구까지 갔다오고 나니, 행복이라는것이 건강한것 이외에는 소용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소심한 것보다는 대범한 큰 그릇을 갖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힐링 시인님! 고맙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잃어버리지 않고서는
절대 알수없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은것 같습니다 요행히 그 상황들을
겪지 않고 지나면 편안한 시간이겠지만
시인님이 위협받았던 것들이
더 큰 것들을 준 것은 아닌지
감히 느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마음 속으로
바랍니다
좋은 계절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요^^
callgogo님의 댓글

잃어버리고 나서 소중함과 가치를 더 느끼듯.
우리의 인생도 한 고개, 한 고개 넘을 때마다
새로움에 물드는것 같습니다.
귀 한 걸음에 감사드리며,
문운과 복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시구요. 한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