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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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꽃 / 테울
그날만큼은 모처럼 예쁘게 주름살 펴드려야 했는데
도리어 짓궂은 심술마냥 꼬깃꼬깃 구겼다
억지로 잔뜩 주름 접힌 울 할미꽃
아직도 덜 자란 먹고사리의
변명 같은 주홍글씨
‘사랑합니다’
당신의 잘난 아들 대신
못된 아비 대신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메아리 치는 듯, 울려 퍼집니다
눈감으면 종이꽃이 생화로 피어나는 듯 해 보입니다
지그시 웃는 모습도 캡쳐 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잠시 객지에서 맞는 아침입니다
아직도 고향 생각에 머물러 있는 불초의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내가 사랑 했기에
내가 사랑 받았기에
영원히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받기만 했던 사랑
이제 도로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 없는...
그런 사랑이지요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주홍글씨로
‘사랑합니다’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주홍글씨는 사실 별로지만
꽃색이라 다들 사랑하게 된답니다
ㅎㅎ
김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할미꽃 속에 잔상이 아련 합니다.
마음도 따뜻 하시다는 느낌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여기 할미꽃은 카네이션입니다
그것도 주름지로 접은 것
꽃도 아니지요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앗, 할미꽃!
야장인이다.
반갑습니다. 시인님!
지나고 나면 후회스런 일이 참으로 많아요. 그렇게, 그렇게 사는 가봅니다.
후회 없이 살 수는 없는건지....
'사랑합니다' 의 귀결에 인사드리고 물러 갑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오늘은 할미꽃이 잘 나가는뎁쇼
내일은 어버이꽃들이 피겠지요
이쯤이면 후회가 꽃인 양 피고집니다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사랑합니다.
아마도 지상 최고의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상의 인사처럼 사용하려는
마음 뿐 남용하지 못하며
살아가나 봅니다
이제 부터라도 남발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귀한 꽃 한송이
받아갑니다
좋은날 되십시요 김태운.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말로는 안되는 말
글로 대신 지껄이는 글입니다
종이가 꽃이던 시절의 얘기
떠올리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