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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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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09회 작성일 17-05-07 09:25

본문


  무료한 듯


  정민기



  방파제에 낚싯줄을 드리우고
  늦은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는 남자가 있다

  갈매기 울음소리 무료한 듯
  새우탕의 새우 한 점에
  눈독을 들인다

  지루한데 어선 한 척이
  눈요기라도 하라고
  파도를 일으키며 지나간다

  낚싯줄이 흔들리자
  그제야 걸린 줄 알고
  낚싯대를 들어 올리지만
  하늘이라도 걸렸으면 다행이게?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료한듯 하지만
내용은 바다에 낭만이 출렁이듯 합니다.
시원한 방파제에 파도를 구경하다 물러 갑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보는 이에 따라 낭만을 느끼거나 무료함을 느끼게 되겠지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을 낚고
바람을 낚고
시간을 낚는
책벌레09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오늘은 오늘이라는 푸짐한 하루
월척 낚으시길 바랍니다
볕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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