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그리는 내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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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그리는 내 모습을
은영숙
친구야
다정했던 너 불러 봐도 없네
소박한 야생화처럼
꾸밈없이 다가와 미소 짖던 너
친구야
끊어진 소식
어느 하늘 아래 살고 있을까?
공항을 떠나는 이별 길에
만날 기약 없는 공허한 웃음
멀어지는 너의 침묵
검은 눈에 고인 이슬의 아픔
불행했던 너의 한숨
남매를 달고 타국 손님으로 떠나던 너
네가 쓴 시가 다듬이 소리였지
그곳의 문단에 섰을 걸로 안다
너와 걸었던 미루나무 가로수 길
너와 주고받았던 꽃 편지
아직도 내 서랍장에서 날 반기는데
보고 싶은 친구야
얼싸안고 볼 비비며 그네 뛰고 싶은 너
바람이여 전해 주려무나
널 그리는 내 모습을!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친구분이 이민이라도 가셨나요?
모국에서 살지 못하고 타국으로
떠나는 친구와 그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찡한 글
감명 깊게 읽고 갑니다.
은시인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님
어서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맞아요 친구가 이민 갔어요
가장 친했던 친구였지요
우리는 줄기차게 육필의 꽃 편지가 오고 가고 했지요
교육자 집안의 딸이었는데 남매를 낳고 이혼녀가 됐지요
우리 시대는 소설 같은 실화가 너무 많았지요
그후 서로 세파에 시달리다 보니 주소가 바끼면서
서로 미아가 됐습니다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소식이 끊어진 기약없는 만남에 가슴속의 빈 방에 그리움이 가득차
그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져 오는 듯 합니다.
언젠가는 까치가 은영숙 시인님께 반가운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귀한 꽃편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그리움의 소식에 동참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한 주 되시옵소서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지난 시간들의 여울들이 한없이 겨울처럼 비치고 있을 때
물살처럼 이는 그리움이란 더 커저가는 법이니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없는 이국과 고국의 사이에서
기다림은 길어져 보고픈으로 먼든 가슴만
이 속에서 음표처럼 오르내리고 있으니 어이 하리요.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못 잊어 못 잊어 하는 다정한 친구 였지요
이제 다음 생에서 다시만나 우리는 자매가 될 것입니다
비단 같이 고운 마음씨를 가진 친구 였지요
지금도 제 설합엔 주고 받은 편지가 소복하게 쌓여 있지요
제 마음 혜아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
힐링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아련하고, 간절한 은영숙 누님의 사연이
네트워크에 올려졌으니, 아마도 곧 메아리가 울려 올것 같습니다.
누구나 친구가 있지만 유독 아끼던 친구가 두절되면 그맘은 허전하지요.
아뭏튼 좀 기다려 보세요.
지구촌 어데선가 볼 겁니다. 안부 편지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밤 이루세요 은영숙 누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callgogo님
어서 오세요 우리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 갑습니다
어느 타국에서라도 내 소식 안다면 구굴을 통해서라도
소식을 알려고 애 쓰 겠지만 오렌 세월의 선물은 건강을 잃게 되었을지도......
우리는 다음 생에서 만날 수 밖에 없다 체념 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최현덕 우리 아우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은시인님 건강 하시지요
역시 시인님은 필력이 대단 하십니다
옛기억을 끄집어 내어
멋진 꽃편지를 쓰셨군요
우정과 사랑 그리움 듬뿍 담아 갑니다요
좋은 시간 되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별들이야기님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과찬으로 댓글 주시어 오히려 부끄럽습니다
고운 걸음 하시고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