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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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손순연
돌밭길 고르면서 오늘도
당신이 가신 길이기에
나를 다듬으며 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남긴 자국의 뜻
때론 헤아리지 못해
방황할 때도 있습니다
당신이 내 손 잡고 계시니
외롭고 험한 길도 두렵지 않습니다
먼 길 끝에 당신 계신 거기가
제가 살집이기에
부르튼 발 절뚝이며
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깨어지고 찢긴 영혼도
괜찮다 하시는
당신 사랑을 알기에
오늘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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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내가 여기 있는데
날 두고 어딜 가시려고 하나요
바지가랑이가 찢어 지도록
잡아 당길랍니다
바지밑에 구멍나면
나의 탓만을 말아 주세요
날 두고 가시면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부러요
알았
오경숙182님의 댓글

혼자는 절대로 안갈 기라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