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찬가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4월의 찬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53회 작성일 17-04-25 02:33

본문

4월의 찬가

 

 

안녕 이라고 말해! 전화기가 부르르르 떤다. 내 말대로 해. 강짜를 부린다.

야! 뭐하냐? 시국이 시국이니만치 막걸리나 한 잔 . . . 수화기에 불꽃이 인다.

가면 뭘 한담! 허구한 날 허구한 이야기들 뿐. . . 돌아 눕는다.

채널을 돌린다. 이리로 저리로 . . .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삼일 밤낮을 돌려도 거기서 거기다.

모두가 그 모양, 그 꼴 . . .  아예 눈을 질끈 감고 돌린다. 상승기류인가!

4월의 벗꽃이 우수수 하늘 위로 솟구친다. 하늘은 현수막이다.

야! 땡칠이 녀석 마누라 간 거 알고 있냐? 아주 갔단다. 챙길 것 몽땅 챙겨서 몰래. ㅋ... ㅋ... 근데 그것도 모르고 터미날까지 내 차로 고이 모셔다 드렸지 뭐냐!

조각조각 자유로운 꽃잎이 허공에 조각을 한다.

너 갑식이 폐암 말기라는 거 알고 있지? 오늘 내일 하나 봐.

공중에 머물러 있던 꽃잎이 땅으로 톡 굴러 떨어진다. 한 조각. . .

야! 이 미친놈아! 죽어라 일만 하면 뭐하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데 . . .

전화기는 누가 만든 물건일까! 내겐 공보다 과가 더 많다.

짱구 녀석! 회사에서 짤렸다며? 근데 다 날렸다며? 퇴직금 . . .

벗꽃은 왜 지구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 모가지에 퇴직금도 날아가는 세상인데. 차라리 벗꽃에 밥 말아 먹지. 하필이면 주식에다 밥을 말아 먹었을까!

바람이 후덥지근하다. 벗어나고 싶다. 골방에서. 뭔가 하긴 해야 겠는데 . . . 영 마뜩치가 않다. 이 시대는 삶 자체가 주식이다. 인간의 주식은 따로 있는데!

분위기 전환이라도 할 겸 노래 일발 장전 . . .참으로 거시기 하다. 낮술이 다 땡기고!

술은 없다. 벗꽃이 사라지기 전에 전국에 금주령 발동! 국가는 없고 오직 국민 뿐이란다.

벗꽃이 허공에서 구토를 한다. 이를 어쩌나! 손바닥만한 땅덩이에서 구토라니!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금주령에 술은 더욱 살판이 났다.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꽃잎이 노랫가락에 맞춰 주정이란 걸 한다. 호밋자루가 어디 있나! 뭔가 하긴 해야 겠는데 . . .

벗꽃이 가득하다. 4월의 하늘에 . . .

난 늘 꽃이야! 맨날 꽃이야! 널 잃고 이렇게 . . .

 

                         

추천0

댓글목록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자주 용기를 주셔서...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잘되어야 할텐데...

Total 22,866건 46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716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4-26
19715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6
197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4-26
197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6
197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26
1971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26
19710
비 오는 날 댓글+ 4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6
197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6
19708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4-26
1970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4-26
19706
오월의 노래 댓글+ 1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04-26
19705
어머니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6
19704
너와 나 댓글+ 1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6
19703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4-26
19702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6
19701
하나빼기 댓글+ 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6
19700
천 년의 궤적 댓글+ 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5
19699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5
19698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4-25
1969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25
1969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4-25
1969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5
19694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04-25
19693
인생길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5
19692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4-25
1969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25
19690
장미축제 댓글+ 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4-25
19689
놀이터에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4-25
1968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4-25
19687 구름조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4-25
196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4-25
196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25
19684
오줌싸게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25
1968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25
19682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4-25
19681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4-25
19680 시민의소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4-25
19679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4-25
19678
戀情(연정) 댓글+ 8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25
19677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5
196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5
19675
당신을 그린다 댓글+ 14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04-25
1967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5
열람중
4월의 찬가 댓글+ 3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4-25
19672
먼길 댓글+ 2
오경숙18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4-25
19671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5
1967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4-24
19669 황문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4-24
1966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4-24
19667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4
19666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4
19665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4-24
19664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4
19663
꽃 구경 댓글+ 3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24
1966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4-24
1966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4-24
196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4-24
19659
거미 /추영탑 댓글+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4
19658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04-24
19657
봄날은 간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24
196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24
19655
갈아입으리 댓글+ 10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4-24
19654
네가티브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4-24
1965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4-24
1965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4-24
1965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4
19650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4
19649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24
19648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24
1964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