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어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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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어부의 편지
늙은 어부에게는
자나 깨나 바다가 있다
바다는 어부가 태어나기 전
그를 기다리기라도 하듯
누가 부르지 않아도
파도는 밀려와 출렁이고 있다
어부의 영혼 속에 수많은
바다의 내음이 배어 있지만
평생을 무서운 바다에서
이름 없는 해변 오두막집
거친 풍랑과 하루를 맞고,
이른 아침 여명의 해맑은 햇살
육지의 사연들이 희망을 건네고
갈매기 한가롭게 비상하며
저 높이 하루를 여는 시간
해 질 녘 노을 정겹게 떠올라
숨 가쁘게 함께하던 바다는
이제는 오염된 퇴적물 속에
노인의 마음도 흐려갔다
때를 만난 후보자들 구태
선량의 주변에 누가 있길래
백성을 감싸고 아우르는
소통에 정치는 사라진 지 오래
하얀 갈매기 부리만도 못한
후보자의 주둥아리 검증하는
수입품 통관 대에 모니터를 설치
사상을 헤쳐보는 통과의례를,
이조 360년 동안 당파전쟁
이 갈리고 신물 터진 백성인데
주변국 산적한 현안도 몰라라,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선량들!
선거는 백성이 개밥 주는 줄 아나
늙어가는 어부의 희망 사항이라고.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동감의 한표, 쿡 찍습니다.
세상이야기를 모두 자기얘기 하듯,
세상인심을 자기인심 쓰듯,
기가 차군요.
국민을 볼모로 너무 나대는 현실이 매스껍군요.
고맙습니다. 좋은 말씀.....
두무지님의 댓글

욕은 못하고 답답한 구태를
시도 아닌 구어체를 써 봅니다
늘 마음 열어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ㅎㅎㅎ
늙은 어부의 편지
방제가 넘 맘에 들어요
얘나 지금이나 그게 문제지요
당파싸움 지역감정 자극
저런것이 없어야 선진국 가는데 말요
요즘 어떤사람은
돼지에다 쓰는 약물이 어쩌고 저쩌고
그쪽 집안에는 왜그리도 약물을 좋아 하는지 원
말세요 말세
시인님 제가 오바 했다면 지송요
좋은 시간 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아닙니다, 정답 입니다.
그냥 요즈음의 세태를 구어체로 써봅니다
졸글에 답글이 너무 황송할 따릅 입니다
별시인님 좋은 시간들 많이 채우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나라꼴이 말이 아닙니다
트럼프라는 작자는 전쟁을 흥행 삼아 떼놈이며 왜놈과 상대를 하고
막상 당사국인 우리에겐 안중에도 없더군요
대통령이 없는 나라
모두가 대통령이고 싶은 나라
한심합니다
차라리 물때를 걱정하는
어부만큼도 못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평생을 바다 물 때를 생각하며
삶의 지혜를 펼쳤을 늙은 어부만큼도 못한 것들에게
나라를 맡긴다는 불안한 현실을 꼬집어 봅니다
귀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영광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바다를 삶으로 살아온 늙은 어부의
마음을 어찌 저들이 짐작이나 하겠습니까?
정치가의 덕목은 “아니다” “모른다”
두 마디면 충분했던 이전의
위정자들이었는데...
신랄한 비판에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평생 늙은 어부의 물때 만큼 삶이 충실하고
지혜로울수 있을까요
눈 뜨면 경거 망동 날 뛰는 무리들,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나라 꼴 좀 바로 세워주세요.
함께한 마음 좋은 희망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늙은 어부를 기다린 바다
그 절창속에서 삶을 배움니다
바다가 주는데로 사는 어부의 마음
그러나
하얀 갈매기 부리만도 못한
정객들 주둥아리는 참새처럼
조잘되는 모습이 구리기만 합니다
어부랑 함께 고기나 잡으러 갔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밀물과 썰물의 조화 속에 삶을 꾸려가는 어부들의 삶은
이 세상 누구보다 정직하지요
서툰 글에 표현이 엉망이 됐습니다
감사를 전하면서 평안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초등학생들이 보면
잘하는데 할 만한 내용과 모습인지라
내내 우울해집니다
바닥의 민낮은 더 일그러져 있겠구나
생각도 들구요
늙은 어부나 농부님들의 손바닥 언어를
가슴 깊이 헤아리고 존경하면 그나마
개선의 여지도 있겠습니다만
어디 그런 그릇조차도 못되니^^
우리 어부님하고 상상 속 고기나
잡으러 가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바다에 들 물과 날 물, 물 때를
소중히 여기는 어부의 삶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아집에 굶주린 기득권에 실망을 느끼면서
서툰 글을 써보았습니다
귀한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