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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축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51회 작성일 17-04-25 18:27

본문

 

 

장미축제

 

 

 

 

흠뻑

꽃피는 계절에도 불쑥 꽃이

더 사무칠 때가 있다

 

뚝뚝 붉은 물방울

떨어지는 장미 한송이 쥐고

눈을 감으면

 

잠깐 동안

무릎이 푸른 시간은 다녀가고

 

다시 목이 마르리라

 

잊는다고 다짐 하면 향기는

자욱한 변명

한 번도 돌아오는 길을,시간을

놓친 적이 없었다

 

잊었다고 생각 하면 빛깔은

의미 없는 이유

마주 보고 웃던 얼굴이

울며 돌아섰다

 

가시 솟은 자리마다  함께 몸을 떨며

붉어지던 기억

 

딱,한 번 눈 마주쳐

두고 두고 잊지 못하는

감전의 순간

 

나는 가도 너는 여전히 눈 떠 있겠다

 

붉은 그 목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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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낭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등학교 담장에 장미 넝쿨이 새순을 내며 울타리를 삼엄하게 지키는데요.
개랑 걷다보면 꼭 멈춰서서 몰래 새순을 꺾어 먹어요. 찔레순과 맛이 똑같죠.ㅋ
저 때문에 아마도 백 송이의 장미는 세상 구경도 못하고 바다로 갔을 겁니다.
어차피 장미 한 송이 건넬 연인도 없는데 배아프잖아요.
염소처럼 먹어치워 뿌삐리야지ㅋㅋ
그래도 5드i님 시를 읽다보니까 머리에 장미 꽂고
양팔을 불시착 비행기 날개해보고 싶네요.
명작에 흠뻑 젖어서 갑니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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