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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48회 작성일 17-04-26 12:51

본문

마눌 설득하기

   량 재석

 

 

여보야!

잠깐 내 말 좀 들어봐

입만 내밀지 말고

 

할부이 아부지가 살던 시대에는

감히 어딜 겸상을 하고

애를 둘밖에 안 낳아

대 끊어 진다고

시어머니 등살에

발 펴고 자지도 못했어

아침저녁으로

문안 인사를 드려야 했고

어디 한방에 한 이불을 같이 덮고 자

 

서방이라는 것도 그래

코흘리개가

양반입네 하고 갓을 쓰고

그늘 밑에서 부채만 부쳤지

어떤이는 첩도 하나둘도 아니고

여러명을 두고

한집에서 형님아우 하며 살았지

어떤 영감은 그것도 모자라

부리던 종도 취하고

부임해서는 기생을 끼고 애까지 낳고

귀임할 때에는 데리고 오고 그랬지

 

당신은 좋은 시절

쑥맥(一片丹心)같은 나를 만난것을

행운으로 알고 사시지요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고-
또 고리탑탑하고 누룩냄새나는 설교로
마나님을 설득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안 쫓겨나는 게 참 희한하군요. ㅎㅎ

하긴 나처럼 누룩냄새나 곰팡이 냄새를
좋다고 가끔 글로 Tm는 구닥다리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만, ㅋㅋ

그런 방법 말고 고급 요리집에 모시든지
구혼舊婚 여행이라도 떠나십시오. ㅋㅋ
*^^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 했는데,
역설을 하셨군요.  ㅎ ㅎ ㅎ
더 혼나실것 같은데요.
우리 마누라는 진한 향수 뿌리며 설득해야 먹히거든요.
잘 보았습니다. 별 시인님!
두 분, 좋은 밤 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아이고야! 우리 시인님!
삼식이도 못 얻어 먹고 쫏겨나려고
클날 소리 하시네요
요즘 세상에 그런 취급 받다간 왕따 당해요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고운 밤 되십시요
별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시인님 긍정 부정도 아니구요
다 헛소리 입니다요
저리 말했다간 쫓겨 나든지 도망 갈거요
아마 ㅎ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우리의 가정 문화는 내용처럼
그렇게 내려온 풍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녀 평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많지만
엄격한 가정을 관리하는 좋은 점도 있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모든 것이 나쁘다고 생각보다는 한번 쯤 짚고 넘어가는
삶의 지혜가 좋을듯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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