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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꿈/송암 김관형[복합기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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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3회 작성일 17-04-11 09:50

본문

위대한 꿈

송암 김관형

가녀린 가슴을 살짜기 파고드는

겨자씨만한 실낱같은 꿈이라도

드넓은 마음 밭에 깊이 심어라

정녕 위대한 힘이 우람하게 자라

사나이 가슴에 우주를 품으리다

 

깊고 긴 동굴 한 방울 석회 물이

뭇 세월 떨어져 석고가 펴오르듯

머리 속에 헝클어진 한낱 지혜도

갈고 닦아 끈기를 잡아 길으면

새날의 지킴이로 천하를 호령한다

 

깊은 산속 옹달샘 작은 물줄기가

내로 흘러 강으로 바다를 이루듯

담배 대롱에 넣은 목화씨 한 알이

우리 삶의 큰 씨앗 초석이 되여

따뜻한 누리 참 누림을 주었다

 

하찬은 솜씨 무딘 기술의 재주도

삶의 용광로에 달구고 벼리면

폭풍우 휘 몰아치는 캄캄한 바다

칠흑 어둠 속을 밝히는 등대처럼

미래를 길이 빛낼 날빛이 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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