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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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심장
산비탈에 가냘픈 들꽃
홀로 피어 외로울까
무심코 바라보았더니
나 자신이 외로워진다
미세한 바람에 흔들리며
부드럽게 내민 입술
한참을 기다리며 마주 봐도
바람에 고갯짓만,
영원한 비밀 속에 너와 나
서로의 눈빛을 알 수 없어
세월 흐르면 터득하게 될까
연민을 느끼며 돌아서는 순간
화사한 미소가 전해진다
처음 느꼈던 그 모습이
서로에 진정한 마음이라고.
들꽃은 아무나 사랑하지 않는다
서로는 말없이 바라볼 뿐,
오래 보면 오히려 쓸쓸해진다
들꽃과 잠시 다정한 입맞춤!
마주 보는 눈빛이 반짝인다
지난해 들꽃은 잊으라며
인사를 하듯이 흔들린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들꽃과의 마주침에서 내려놓은 시향
감사히 읽습니다
오래보면 쓸쓸해질까
잠깐...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공원 산자락에 이름없는 들꽃과
함께해 보았습니다.
바라보니 그냥 쓸쓸해지는 감정이었습니다
졸글에 오시게 해서 죄송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그래도 들꽃은 또 다시 핍니다.
쓸쓸함은 운명 같은 것,
두무지님께서 보아 주었기에 이 해의
아쉬움은 조금 덜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졸 글에 오신 손님,
그런데 들꽃이 피어 은근이 발길을 잡습니다.
작은 몸짓이 흔들리는 모습이 사람의
마음을 꼼짝 못하게 했습니다
귀한 시간 열어주시니
저 또한 깊은 인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들꽃은
아무나 사랑하지
않는다는 두무지 시인님의
들꽃심장을 저도 쓸쓸하게 그려봅니다
잔잔하게 다가오는 들꽃의 흔들림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산 비탈에 핀 들꽃과 잔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일천한 글에 귀한 생각 열어주시니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빌어마지 않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이쁨으로 보자면
그 어느 꽃보다 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키는 작아도 옹골지게 들어 앉은
자태는 색을 머금어 다시 쏟아논
느낌이기도 하구요
멋지게 표현하신 들꽃의 심장에
꾸벅 인사하고 물러갑니다
좋은 오후 보내십시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예! 맞습니다
꾸밈없이 이쁘다는 생각 입니다.
그러나 왜 그렇게 이쁜지 한 마디 듣고 싶었습니다
귀한 시간 다녀가 주셔서 감사를 전 합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