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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으로 사랑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은지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08회 작성일 17-04-12 13:28

본문

정으로 사랑으로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는다면 그대 무어라 답할 것 인가.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 없지만

그래도 삶이라 말하며 시계추 흔들어 대는데

답은 있을 거 아닌가.

 

그냥 사니 사는가 보다

아니면 죽지 못해 사는 거야 하든지

혹시 세상이 좋으니 그냥 사는 거라고 답 하던지

 

세월은 참 무심하게 흘러가네.

좋든 싫든 군소리 못하게

좋은 것도 보여주고 나뿐 것도 보여주고

치사한 것도 보여주고 차마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흉악한 꼬락서니도 보여주며 살게 하지 않는가.

 

잘 생각하시게.

 

두 눈 뜨면 살았구나 하고 세상을 보면

분명 숨 쉬니 살았구나 하고는 산도 보고 들도 보고

그리고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뭉게구름도 보고

또 그것뿐인가 곱게 부는 바람이 있는가 하면

그대 살점을 도려내려고

칼날 갈아서 들이대는 매서운 바람도 있지 않던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간다 말하는데 그 바람 참 무섭네.

 

그런데 말일세 이런 세상 이왕이면

아름답게 만들며 살아보면 어떻겠나.

매섭던 고약하던 다 부질없는 것

그저 좋은 생각만 하고

여유 롭고 아름답게 살면 되지 않겠나.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다 내려놓고 나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 탐내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할 필요도 없고

괜싫이 누구 괴롭히고 힘들게 하지도 않으며

공현 실이 입으로 험한 말해서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도 않고

누군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할 필요도 없는 거네.

 

오직 말 일세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저 깊은 골짜기 계곡 물이나

강물 흐르듯 생각하며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이

아무리 청렴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에 성품과 깊이 알고 보면

사람 나름대로 크기도 하고 작기 도한 티가 있기 나름일세.

 

또 나름대로 근심도 있고 삶의 고통도 있는 법이지.

 

우리가 100년을 살겠나 1000년을 살겠나

공연히 욕심내어 검은돈 탐내고 먹어서 아니 될 재물

그리고 한 푼이라도 더 가지려 발버둥 쳐 가져 본들

먹는 것 욕심내려 덫에 놓인 고기 먹으려다 걸리고 마는

산과 들에 짐승 같이

욕심으로 탐한 재물 때문에 자네 두 손에 쇠고랑 덫 채워지면

그 노릇 어찌 하려 하는가.

패가망신 하지도 말고 그대 후손들에게 상처도 주지 말게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을 써서 올라 본들

인생은 일장춘몽이라네.

 

어떤 구실을 두고 공짜로 받을 때는 좋지만

알고 보면 그 자리는 가시 방석이요

품에 넣는 순간에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라는 사실 꼭 명심 하게나.

 

살아생전 이름 석 자 남지 않더라도

내 떠나고 난 뒤에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부질없고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사시게나.

 

그저 사는 동안 베풀고 또 비우어

항상 초심에 마음으로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성실하게 살다가 자는 잠에 조용히

세상 구경 잘 하고 떠난다는 말 한마디 하고 가는

그런 생각이나 놓치지 마시게나.

 

마지막으로 세상 벗님들 그저 비우고 홀가분하게

정으로 사랑으로 똘똘 뭉쳐서 잘 살아 보세나.

 

20174월 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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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자은지홍님의 시에 푸욱 빠져 하루를 지내보렵니다. 부질없고 허망한 욕심 모두 내려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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