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시 1번 (식물인간)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시 1번 (식물인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10회 작성일 17-04-12 15:23

본문

1





식물인간



산에 가서 나를 보았다

나무는 서로를 닮아버렸는데

어느 게 진짜 나일까 묻지 않는다

한 그루의 내가 모여 빼곡하다

나무 사이의 거리만큼 서로 외롭다

기억 속에서 자꾸만 말라가는 가뭄 속

뿌리로 나를 찾는다

핏빛 심장을 쥐고 서있다는 것

아무도 그 시간을 세지 않을 때

가슴 속으로 오랫동안 셈하고 무늬를 남긴다

바람의 손길 앞에서 죽은 체를 해본다

부끄러운 짓이었다

생각할수록 나뭇잎 붉어진다

손자국들 얼룩이 져있는 나무

가슴 밑을 파보면 그동안 삭혀냈을

타인의 손이 있다

잔가지가 허공을 더듬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아프게 했다면

그 손은 저렇게 모르는 척 했까

아침마다 새가 울리는 까닭을

죽은 척하고 있는 저 수직의 잠을 보고

자명종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을의 이부자리에서

일어나는 나무마다 직립의 뼈만 남았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51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366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12
19365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4-12
열람중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4-12
1936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4-12
1936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12
1936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4-12
19360 자은지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4-12
1935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12
19358
햇살 댓글+ 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4-12
19357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4-12
19356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 04-12
19355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12
19354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4-12
19353 이분음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4-12
1935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4-12
19351 자은지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12
193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4-12
1934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12
19348
들꽃 심장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4-12
19347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4-12
19346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12
1934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12
1934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12
19343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4-12
1934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4-12
19341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4-12
1934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4-11
193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4-11
193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 04-11
1933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4-11
19336 집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04-11
1933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11
19334
부둣가에서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11
193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4-11
19332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4-11
19331 김한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4-11
19330 가문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11
1932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4-11
19328
햇살 소묘 댓글+ 10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11
19327 최지연남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4-11
19326
연잎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11
19325 de221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4-11
19324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4-11
19323 Heavenspilgr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04-11
1932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4-11
19321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 04-11
19320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4-11
19319
원룸 시대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4-11
193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11
19317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11
19316 자은지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4-11
19315 자은지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4-11
1931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4-11
1931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4-11
1931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4-11
193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4-11
1931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4-11
193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4-11
19308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10
19307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10
193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4-10
19305
속절없이 댓글+ 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4-10
19304
공 차던 아이 댓글+ 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4-10
1930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4-10
1930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4-10
1930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4-10
19300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4-10
19299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4-10
19298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4-10
19297 최지연남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4-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