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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4회 작성일 17-03-17 12:41

본문

 

   길 / 정연복

 

한 달 전쯤 딸과 함께

걸었던 길을 홀로 걷는다

 

잊고 있었던 그날의 일이

가슴속에 되살아온다.

 

평범한 얘기를 나누며

잠시 같이 걸었을 뿐인데

 

문득 참 아름다운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 때나 누구와도

걸을 수 있는 길이지만

 

사랑하는 딸이랑 함께여서

행복했던 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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