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내 없는 생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비린내 없는 생선
비린내 없는 생선을 구워 줄게
너를 바다라 부르고
딛고온 어제를 몰라
달빛이 피우는 흰 거품
떠나온 바다에 푸른색을 돌려줄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이 되어줄게
동그랗게 잡아보렴 죽어서도 푸르게
가방을 들면 금방 따뜻한 물 펑펑 쏟아지는
도착이 되어줄게
아로마향 물비누 빨간입술 백포도주
높은 곳 떨어져도 눈 뜨면 숨 쉬어지는
달콤한 꿈 되어줄게
밤새도록 뛰어 내려 처음 같이 안아줄게
양말이 되어줄게
가장 먼저 웃고 가장 나중에 울겠지
옷을 벗으면
네가 눈 뜨고 내가 눈 감고
내가 눈 뜨고 네가 눈 감고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참, 율이 좋은 감성이 따뜻한 좋은 시 이네요
사뿐거리면서 토닥이는 파늣한 항 나는
그런 시이네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오드아이1님의 댓글

^^...고맙습니다...ㅎㅎ 좋은 시...가 되려는지
아니면 아직 시 축에는 끼지 못할 거칫 날것아닐지...
자신이 아직은 없습니다..ㅎㅎ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