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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없는 생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7회 작성일 17-03-18 05:49

본문

 

 


비린내 없는 생선

 

 

 

 

 

비린내 없는 생선을 구워 줄게

너를 바다라 부르고

 

딛고온 어제를 몰라

달빛이 피우는 흰 거품

떠나온 바다에 푸른색을 돌려줄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이 되어줄게

동그랗게 잡아보렴 죽어서도 푸르게

가방을 들면 금방 따뜻한 물 펑펑 쏟아지는

도착이 되어줄게

 

아로마향 물비누 빨간입술 백포도주

 

높은 곳 떨어져도 눈 뜨면 숨 쉬어지는

달콤한 꿈 되어줄게

밤새도록 뛰어 내려 처음 같이 안아줄게

 

양말이 되어줄게

가장 먼저 웃고 가장 나중에 울겠지

옷을 벗으면

 

네가 눈 뜨고 내가 눈 감고

내가 눈 뜨고 네가 눈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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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율이 좋은 감성이 따뜻한 좋은 시 이네요
사뿐거리면서 토닥이는 파늣한 항 나는
그런 시이네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오드아이1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ㅎㅎ 좋은 시...가 되려는지
      아니면 아직 시 축에는 끼지 못할 거칫 날것아닐지...
      자신이 아직은 없습니다..ㅎㅎ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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