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흥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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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뉘님의 댓글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며 살아가고 있는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아무르 박 시인님의 친구는
어쩌면 우리의 친구, 혹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교차됩니다
바람이 좋습니다
도마뱀의 꼬리를 찾아 봐야 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아무르박님의 댓글

세상이 어지럽습니다
환경을 탓할 수만은 없는 일이겠죠
그 흔한 도마뱀이 자취를 감춘것을 보면
의리로 산다는 말도 하지 못하겠습니다
자장면 하나에 목숨을 걸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어쩌면 친구는 내가 이 세상에 꽃으로 올때에
한 줄기 바람
한 줌의 흙
한 때의 햇살
그리고 땅을 일깨워 준 한 차례의 소낙비 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유난히 큰 창을 갖엊던 친구의 방에
대학친구들이 아지트처럼 모여들곤 했습니다
간장독이라도 퍼 마실 것 같던 식성에
김치독에 김치는 익기도 전에 바닥을 보였습니다
라면스프에 밥을 말아먹던 그 밤에
일직부터 돈을 벌던 친구의 월급날을
철없이 기다렸습니다
치킨 한 토막 얻을 궁냥으로...
한뉘 님,
매번 답글이 인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