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사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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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정사 /秋影塔
쏘자, 쏘자 하여 힘주어 쏘았더니
맞은 것은 봄의 깊이,
놀란 것은 날아온 빛살, 모든 것이
평온해 뵈니 걱정 할 것 하나
없었다는데
그래도 빗나간 마음 하나 있어
꿈인 양 생시인 양 찰나를 놓쳤다가
정신 차려 찾아오는 길
벽을 뚫다가 죽어
담에 길게 걸쳐놓은 꽃샘의 허물
꽃술 하나 물고 혼절에서 깨어난
봄날의 요절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어느요정이 봄날에 혼절 요절 했나요?
정신 찾아 봤자 때는 늦으리 ......망할 것
실실 잡실이가 사람 잡았지!
한심하당께 나 같은 여자로써 순실 미워서
성 전환 수술 광고 해야 할까봐요 보톡쏘짓 하지말고!
잘 보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탄핵 심판 보고나서 쓴 글이라
글인지 뭔지 잘 모르겠네요. 혼자서 짝짝
박수 좀 치고 났더니 제정신이 아니어서...
기분 좋은 날 어제, 오늘 같은 날은
반주 한 잔이 그리워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LA스타일님의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LA스타일님!
안녕하세요? 어떤 스타일인지
궁금합니다. 한 번 찾아가 뵙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시어가 간결 하지만,
깊고 아름답습니다.
감히 엿볼 수 없는 수작이라 해야 할까요
깊게 머물다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어제 (3/10) 역사적인 순간을 놓칠까봐
아무 생각도 없이 흘린 소리들입니다.
지금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자신도 어리둥절
해지는데,
너무 좋게 평을 해 주시니 오히려
민망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요절이 난 혼절
어느 기스락 꽃진 동백과 흐물흐물해진 목련의 봄인 듯합니다
시인님의 쏘아댄 그 빛살이
새싹으로 움틉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모두 가까이들 계시면 축배라도
함께 들고 싶은 3월 10일,
혼자서 박수 좀 쳤습니다. 당연한 귀결이지만
덕분에 나라도 새봄을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情死인지 情事인지 아직도 감이 안
잡히는 조각글에 멘트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