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0] 적폐, 그리고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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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積弊, 그리고 청산靑山 / 테울
뚝 뚝 떨어지는
피눈물이다
지난날 철없이 찰찰 흐르던 윤기
회한의 퇴색이겠지
보톡스 중독이었을까 한때나마 꽤 다부져 보였는데
꽃져 어느새 침울해진 동백의 자괴감
주위를 머뭇거리던 혼백 같은 목련마저
이제 시들시들하다
꿩 대신 닭이랄까
닭알 대신 꿩알이랄까
머잖아 새봄을 품은 청산으로
철쭉이며 진달래며
붉게 물들겠다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오랫동안 쌓이고 쌓였던 폐단
그리고 청산하려는 우리들의 현주소의
뒤안길이 쓸쓸하고 허무 하기만 한데
다시 피어나는 새봄이
그 아픔들을 치유 하겠지요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이제 그 적폐들을 청산해야겠지요
오늘의 아픈 역사
국정교과서에 실려야겠지요
새봄을 아우르는
우리네 청산처럼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자연도 그렇고, 피눈물 흘리시는 분들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연의 순리처럼 잘 추스리며 마무리 되기를 빕니다
건강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내가 있으면 네가 있듯
우리 모두 바꾸어보면
너가 나이고
나가 너인데...
내 것만 옳다 하는 세상에서 속히 벗어나야할 텐데...
아무튼 영원한 숙제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옛날에 털 뽑힌 닭이 후다닥 달아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품새로 말하자면 고개 비틀린 풍뎅이가
제자리에 누워서 빙빙 돌아가는 것보다
쓸쓸했었지요.
품위라는 말은 이제 어울리지도 않는 허방,
꽃진 동백은 쓰레기가 되었어도 품격은
있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사람이 못된 짐승이었다는 생각이지만...
수탉의 벼슬인 양 꼿꼿 치켜세우던
암탉의 종말
암탉이어서 가엽다는
어느 수컷 어거지 달변의
변호사
이제 청산만 남앗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