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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0] 적폐, 그리고 청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0회 작성일 17-03-11 08:49

본문



적폐積弊, 그리고 청산靑山 / 테울




뚝 뚝 떨어지는

피눈물이다


지난날 철없이 찰찰 흐르던 윤기

회한의 퇴색이겠지


보톡스 중독이었을까 한때나마 꽤 다부져 보였는데

꽃져 어느새 침울해진 동백의 자괴감

주위를 머뭇거리던 혼백 같은 목련마저

이제 시들시들하다


꿩 대신 닭이랄까

닭알 대신 꿩알이랄까


머잖아 새봄을 품은 청산으로

철쭉이며 진달래며

붉게 물들겠다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동안 쌓이고 쌓였던 폐단
그리고 청산하려는 우리들의 현주소의
뒤안길이 쓸쓸하고 허무 하기만 한데

다시 피어나는 새봄이
그 아픔들을 치유 하겠지요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그 적폐들을 청산해야겠지요
오늘의 아픈 역사
국정교과서에 실려야겠지요

새봄을 아우르는
우리네 청산처럼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도 그렇고, 피눈물 흘리시는 분들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연의 순리처럼 잘 추스리며 마무리 되기를 빕니다
건강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있으면 네가 있듯
우리 모두 바꾸어보면
너가 나이고
나가 너인데...

내 것만 옳다 하는 세상에서 속히 벗어나야할 텐데...
아무튼 영원한 숙제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털 뽑힌 닭이 후다닥 달아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품새로 말하자면 고개 비틀린 풍뎅이가
제자리에 누워서 빙빙 돌아가는 것보다
쓸쓸했었지요.

품위라는 말은 이제 어울리지도 않는 허방,
꽃진 동백은 쓰레기가 되었어도 품격은
있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사람이 못된 짐승이었다는 생각이지만...

수탉의 벼슬인 양 꼿꼿 치켜세우던
암탉의 종말
암탉이어서 가엽다는
어느 수컷 어거지 달변의
변호사

이제 청산만 남앗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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