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누가 외 1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누구에게 누가 외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17-03-11 17:26

본문

누구에게 누가

 

 

1.

 

실한 씨앗을 움켜 쥐고 돌아가는

꽃 같이

 

너는 갔다

여전히 풀빛은 파랗고 아침은 오고

문득 문득

구부러진 길끝으로 오래 눈길이 흐르곤 했다

구름의 눈매가 자주 붉어졌다

내놓지 않아도 여실한 증명 같이 밤이 오면

조금 더 추웠다

 

2.

 

촛불을 켜면

무릎에 가만히 닿는 따듯한 손

벗지 않고도 고스란히 알몸으로 껴앉던

어느날의 모습 흔들리는

허리 였던가

불꽃 이였던가

아릿하게 눈을 감기던 입술

 

3.

 

열매를 땅에 떨구는 표정이

마음이 지나온 시간의 말이다

꽃이라 믿었던 네가 돌아 간 후

하루 하루

까맣게 부푸는 몸 어찌 된일인가

누구에게 누가

무엇이 무엇을

 

4.

 

낮이 밤으로 밤이 낮으로 서로를 증명하 듯

 

 

 

 

 

*********

 

 

 

고수

 

 

제법 좀 하는 것 같으면

달인이라고 하지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티도 없이

깔끔하면 천의 무봉

고수라고 해

 

외모도 재력도 성격도 유머도

뭐 하나 제대로 갖춘 것도 없는데

그 양반

바람 한 번 끝내주게 잘 피더만

 

술 값 꽤 나갔어

무릎 닿을 적 마다 비법을 물었지만

피식 피식 웃고 넘기더니

 

집으로 부르더라고

조개를 한 냄비 삶아 놓고는

술병을 땄지 냄비 뚜껑을 열면서

 

자 봐

맛있게 잘 익은 건 모두 다

쫙 잘 벌어져 있어 그런 것 만 먹어

싱싱하게 잘 벌어진 것만

 

어땠는 줄 알아

호기심에 돌아 앉아 꼭 꼭 입다문거

왈칵 벌렸다가

시커멓게 썩은물로 석 삼년 애 먹었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64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456 승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3-12
18455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3-11
184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1
1845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3-11
1845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1845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3-11
18450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3-11
18449
축 탄핵 댓글+ 1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3-11
184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11
열람중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 03-11
1844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3-11
18445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11
1844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18443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3-11
18442 명주5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1
184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11
1844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1
1843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3-11
18438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3-11
18437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3-11
18436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3-11
18435
천지개벽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11
18434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3-11
184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11
1843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18431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11
18430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11
18429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184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3-11
1842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3-11
18426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3-11
18425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 03-11
184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10
18423 왕도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3-10
1842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10
1842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0
18420
종이학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0
18419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3-10
18418
건망증 댓글+ 1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3-10
18417
마음 댓글+ 4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0
18416
꽃샘추위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0
1841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3-10
18414
바둑과 인생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0
1841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0
18412
새벽 카페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10
1841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3-10
18410
카운트다운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0
1840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3-10
18408
낮술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03-10
18407 집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 03-10
1840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3-10
18405
자연처럼... 댓글+ 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0
1840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0
18403 비슷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10
1840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0
1840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0
1840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3-10
1839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3-09
18398
시인의 잔등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3-09
183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3-09
1839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3-09
1839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09
18394
겨 울 비 댓글+ 2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3-09
1839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3-09
1839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3-09
18391 무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03-09
1839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3-09
1838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3-09
1838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3-09
18387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3-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