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 따뜻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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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이영균
93세의 아버지와 72세의 딸이 서로
잃어버린 67년을 부둥켜안고
눈물이다
전쟁의 무대에서, 청춘의 무대에서
또는 인생의 무대에서
이젠 내려와야 하기에
시간이 다하였기에 아쉬워서
그 보다도 긴 이별도 또 재회도
세상의 수천 가지 사연도
전쟁이 맺어준 26세 청년아버지와
5세 고아의 부녀 인연보다는 애절치 못하기에
만나 서로 얼싸안아도
눈물이다
전쟁이 낳은 부녀
생의 존엄 그 하나로
목숨 다해 애초부터 이어짐인 듯
짧은 부녀의 정을
따뜻한 아버지의 봄으로 간직한 채
보은을 위해 살아온
해바라기 칠순 코레
아일라의 봄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답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이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