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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7) 봄소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44회 작성일 17-03-08 09:31

본문

(이미지 7) 봄소식

 

지난밤 회오리바람

꽃샘추위에

 

밤새 시달린 빈이지

아침도 거르고 손님을 맞는다

 

저 먼 남쪽 바다에서

천릿길 달려오며

 

이름 모를 수목을 찾아

헤매며 휩쓸린 지 한 달여,

 

사방에 얼어붙은 시신들을

말없이 겨우 수습한다

 

묵직이 버티며 올라오는

얼음덩이 부셔내고

연한 생명 하나 끼워 넣는다

 

자연을 깨우는 심오한 지혜

세상에 모두를 일으키는 일,

 

아침 일찍 도서관에 와 보니

사무실 회전문에 끼어

반갑게 술래잡기를 한다

 

봄은 어느새 곁눈 한번 못 주고

카리브 해 산호바다처럼,

파란 눈물편지 띄워 보낸다.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소식이 애뜻하게 들리는
카리브 해 산호바다처럼
두무지 시인님의 봄노래를, 봄편지를
가슴에 담습니다
함께 술래잡기하는 봄과 함께
아름다운 시심이 도서관에 퍼지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이 시간에 반갑습니다.
마땅이 시제가 떠오르지 않아
봄소식을 써 보았습니다
봄은 요란하게 오는듯 하지만 어느 순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새봄에 좋은 계획 펼치시기를 빕니다
건강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을 시샘하는 회전문 속이로군요
들락날락하는 계절입니다

그러다 기어코 빠져나갈 겝니다
겨울은 다시 겨울 속으로
봄은 여름을 향해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봄은 어느 순간 왔다 가는 것 같습니다
분명 자연은 큰일 하나 이루어 놓고
떠날 때는 바람처럼 빠져나가는
순리를 가르쳐 줍니다
줄글에 귀한 답글 마음에 새깁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도 저기도 봄, 소식으로 들려와
입김으로 싹을 틔우는 소리 그득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소서.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요란스럽게 오는 듯 하지만,
어느 날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는 것 같습니다
금년 봄에는 우리도 희망에 씨앗을
하나 심어 봅시다
글 속에 화이팅 서로가 하면, 현실에 삶에서도
조금은 비젼 속에 봄 기운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귀한 시간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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