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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주파수를 맞추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31회 작성일 17-03-08 18:59

본문


주파수를 맞추며

라디오를 조립하던 사내아이가
흰머리 노인이 된
세운상가

달리는 세상
새로운 전입목록이 추가되고
노년 한가한 노동의 시소는  
불법이민 같은 낮섬의 목적지를  
지우느라 한가하다
명운이 끝나 철거하는 오래된 무늬
야음을 타고 오르는 볼록한 기류에는 
악력의 허밍이 있다

구식명함 길모퉁이에 깔고 앉은 
수거된 현수막 문장
모두가 제각기 밥줄인 것을
안개로 젖어 들던 김 서린 골목
양은 냄비 속 국숫발보다 더 뜨거웠던  
편집되지 않은 한 시대의 대표들
편도의 주파수를 맞추는 저녁

광장시장 오래된 진공관 라디오는 
오늘도 신청곡이 넘쳐난다
부글부글 일어나는 거품의 오줌발처럼
추천0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처럼 풀어내기 힘든 시제임에도 꼬인 실타래 풀어내듯
잘도 풀어내심.
군데군데 쏘아 놓은 화살의 언어에 피어나는  그것이 주파수라는
편도의 주파수라는 꽃
피어나는 전파되는...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성한 언어의 성찬을 주심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미흡함에 용기 주심 더없이
송구스럽습니다
편한 밤 되십시요
고나plm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최경순s 시인님
좋은 선곡으로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ㅎ
바람이 시샘하듯 불어 옵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마로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유명한 세운상가 길모퉁이에서 소년이 황혼이 되도록 잡아버린 지난날의 편력들
입점하지 못한 설움은 문패도 달지 못하고
길거리 바람이 닿은 얼굴은 소류지 물주름처럼 잡혀오는 거적 같은
삶의 수많은 주파수를 맞추며 고단하게 살았을 잔잔한 지난날들을 읽습니다.

시인의 깊은 내면으로 바라보신 문장 감동으로 읽습니다
젊은날 종로 3가 4가에서 근무하던 날들이 있어 세운상가의 그 애잔함을 가슴으로 읽고 갑니다

한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운은 다했지만
꿋꿋이 견디시는 분들이 계셔서
외롭지 않은 상가라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하는 기류 거슬을 수는 없지만
그 가운데 가치까지 소멸되지는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항상 부족함에 고운 빛깔 입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제법 바람이 찹니다
건강 유념하시구
편안한 하루 보내십시요
마로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은 흘러도 자꾸 주파수는 옛날로만
맞추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국숫발 끓이던 뜨거움은 식은
커피 잔이 되었고, 대시는 자꾸만 후진
기어를 기억해 내고...

그리하여 봄날은 또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한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은 찻잔이라니요...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빛을 발하는
추영탑 시인님 같습니다^^
배려와 정이 넘치게 있으시니
주파수 청취권은 추시인님에
손에 있습니다^^
이 봄 또한 시인님의 시야에 있구요
오늘도 유쾌한 하루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시인님의 아나로그 주파수가
그옛날 세운상가 뒷 골목에서
오줌지리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더듬어지는 봄날입니다

한뉘시인님의 아나로그적인 주파수는
디지털 시대의 어느 음악보다 감마롭고 따듯 합니다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옛날 저의 청춘을
흑백영화의낡은 필름처럼 스치게 해주신 시인님께 감사함을 늦게 놓고 갑니다
늘 건필하시고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잡초인 시인님
오랜 시간 익은 풍경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합니다
피맛골도 그렇구요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사라지는
모습들 그리 좋은것 만은 아닌듯 합니다
고운 발걸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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