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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路面) 시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23회 작성일 17-02-24 13:38

본문

노면(路面) 시집

 

 

 

 

겨울비가 길바닥에 철심으로 시를 쓰고 있다.

허벅지 거진 가로수는

그 문장을 온몸으로 읽고 문장 사이에 굵은 부호를 쿡쿡 찍는다.

 

투명한 하늘 한 겹 잘라다 붙인 유리창에

마침표 하나 와서 쉼표가 되고, 느낌표가 되었다가

주르륵 눈물이 된다.

건너편 러블리 헤어, 침묵하던 음악이 눈을 뜨는 시간

 

보도브럭 패인 웅덩이에 점들이 모여 시집 한 권이 되었다.

내가 엎질러버린 시간의 뼈마디를

직유와 은유 문장으로 세상을 압축으로 수놓았다.

 

정육점 LED 광고판이 시제를 쓰고

두꺼비 분식집 메뉴판이 축시를 썼다.

옥상 빨랫줄 걸어논 청바지가 수사적이고 미학적인 어절로 시평을 해놓았다.

 

하루가 거울 속으로 들어가 몇 번의 낯빛을 바꾸고

도망치는 시간의 발목을 잡을 때

낮의 키가 한 뼘씩 자라고 시집 낱장들이 홀씨가 되어 허공으로 날아간다.

 

빈방에 바람의 늑골이 누워 있고

 

 

추천0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의 짧음
그 안에 놓치고 싶지 않은
풍경이 담겨져 있을 것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계절이 바뀌는 한동안...
그리보면 일상의 많은 부분들을
무심히 지나기 일쑤일테구요
그리 하루 하루 지나고 속절없이
나이만 먹나 봅니다
도망치는 시간은 그래서 발목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어둠이 내려도 동네에 낮익은
간판들은 여전히 건재하듯
마로양 시인님의 계절 시도
굳건히 건재하시길 바랍니다
비는 맞지만 마음은 젖지
않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시구요^^

마로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에 늘 고운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숙고하지 못하고
모자란 글 올려놓고 보니 부끄러움 가득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로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인님!
겨울비의 노면을 멋진 시집으로승화 시킨 고운 시향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마로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비가 내리는 날 집앞에 길바닥 시집 한권을 써논
문장을 읽었습니다

봄인듯해도 싸늘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건강유념하십시요 다녀사신 은영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아름다운 시집이군요. 이런 섬세한 감수성과
감각은 독자를 울렁거리게 한다 싶어요.
낯선데 친숙하다, 친숙한데 낯설다, 그런 경계를
교묘히 관통하는 느낌. 시인의 눈이 지극히 맑고 또 투시력이
벽과 산맥을 뚫겠다 싶습니다. 관찰이 심미적이고
미학적이라면 그건 광학현미경이 아니라 짙푸른 동공현미경이지 싶어요,
물과 철의 교묘한 결합, 그들이 조응하는 딱딱함과 물렁물렁함.
한 편이 부드러운 유기체처럼 살아 숨쉬는 듯싶어요.
좋은 시 감상했습니다.

마로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찬이십니다
주신 말씀 제가 감당키 어렵습니다. 누구는 철학적 사고로 영혼을 울리는 시를 쓰는데
저는 길바닥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활연님의 그 관통의 시안에 움찔하고 있습니다.ㅎㅎ
좋은 말씀 담아주심은
그렇게 더 숙고하여 좋은 시를 쓰라는 격려로 받겠습니다
섬진강에는 벌써 매향이 떠내려 간다는 전언입니다 문밖에서 대못박던 바람도 뼈마디 쑤실날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진감래 하신 모습이,
9부 능선을 넘으며 몸에 밴 힘이,
구절구절 넘칩니다.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아픔의 상처는 씻은듯이 보여 참으로 좋습니다.
저도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만 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마로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회사의 말로는 난공사고 워낙 큰 공사였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후유증이 상당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는 감사하게 감당하며 가야지요

최현덕 시인님 박수처주시는 말씀에
무료한 시간에 화색이 돕니다
시인님도 절대 위축당하지 마시고 탄탄하게 저어나가십시요
시마을에 오래오래 문우지정 나눔하게요 따스하게 주시는 말씀 고맙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줄에 철심에 마음 꽂힙니다
길에다가도 아닌 노면이라는 표현으로
물렁함으로 봄을 자아낸 한바탕 호되게 몰아친
감상하고 갑니다

마로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비는 꽃 철심 같더라구요
눈빛이 싸늘해지는 저 차가움말이지요
늘 좋은말씀 따스하게 놓아 주심 감사합니다

겨울과 봄사이 매서운 눈빛이 살아있습니다 아마도 봄을 의식한듯한 겨울의 마지막 행짜
고나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마로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집 낮장들이 오후쯤 홀씨처럼 허공으로 날아가니
그 빈방에 바람의 늑골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고운자락으로 거닐어 주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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