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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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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7회 작성일 17-02-23 02:29

본문

다른사람을 모른다는 건 알지 못한다는 건 상처다

그사람의 말한마디 행동하나에 이해를 하지 못하는 나는

그 모든것에 대해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이해를 하더라도

나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또 다시 상처가 된다

분명 그사람의 입장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일들이

내가 그 입장이 되었을때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분명히 이해를 하지만 매번 똑같은 상처를 입게 된다

매번 화를 내고 매번 똑같은 상처를 입고 그러는 가운데

상대와 나는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나는 알고 있다 당신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당신과 나사이에 이 일들이 이해받을만한

행동이지만 나라는 주어를 끼워넣었을때 이건 결코 이해받지 못할

그래서 나의 가장 치부와 더러운 모습 모두를 결부시켜도 그 행동은

당신이 한다면 이해하지만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오늘도 서로가 상처받고 상처를 준다 하지만 당신의 그 이유를

내가 이해한다면 이해한다는 이유로 나는 또 상처받게 된다

충분히 당신을 이해한다 나로써는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당신의

그런 행동들을 이해한다 그리고 나는 이 상태의 감정을 너덜너덜해진

걸래라 말하고 싶다 속이 좁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눈물이 끝없이 나고

아프지만 해결책이 없고 마음이 한없이 가라 앉는 것 너를 사랑하는

나는 모든걸 이해함으로써 나는 사라지고 끝없이 아파하게 된다

사람은 모든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말뿐이고 오늘도 나는 당신을 이해함으로써 우주의 가장 밑바닥으로

가라앉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어느순간 나는 그 우주의 끝에서

탈출하고 나서 당신을 미워하고 있다 이미 헤어져버린 연인처럼

혹은 영원히 우울해할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

여기서 중요한건 사람의 자유는 책임지지 못할 행동에 대해서 자유롭게

행동하고 나서의 반응을 살피는게 아니라 다른사람의 치부 모두를 받아들이고

우주 밑바닥에서 행동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이해하지 못할 행동에 대해서

혹은 당신이 치유해주지 못할 수많은 아픈 환자들에 대해서 같이 아파하는 것보다

그저 지켜보고 마음안에 두지 않고 나를 완성시킬때 더 나은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이 나를 크게 상처주더라도 아니 상처주려고 하더라도 그대에게 멋진

나 일 수 있 다는 확신이 든다 물론 완성된 사람이나 완성된 모든 것들은

사람들이 상처내기를 즐기기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지만 당신이

완성 된 모습이라면 상처를 받기 보다 측은해 하게 될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상처라면 상처를 받음으로써 그사람을 위하게 되는 것보다 더 큰 성공으로써의

만족감을 상대에게 줄 수 있으므로 당신과의 관계에서 친밀한 상대라면 더 이상

그대를 상처주기보다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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