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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27회 작성일 17-02-23 12:25

본문

 

 

 

 

 

 

 

난세亂世 /秋影塔

 

 

 

게딱지만한 어둠이 어느새 허공만큼

커지는 사이

손톱 뽑히고 이빨 부러진 암사자는

털 뽑아 영역을 알리던 기척을 죽였다

 

 

치솟은 빌딩마다 뒷구멍을 열고 흘리던

유혹의 헛기침에

동공의 주름으로 넘보던 은장도 한 자루

 

 

당신의 옆구리처럼 두꺼워 짧아지던 욕망

줄창 빛을 먹어 배불러진 유리창 안에

웅성거리던 누군가의 음모는 갇히고

 

 

거진 다 파먹은 웃음이 울음을

토해내다, 스스로 허물어지다, 자충수에

부딪혀 코피 쏟다 짧은 목숨 당기다 죽은

관 속에 들지 못한 시체들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의 세파를 예리하게 질타 하시네요
모두 맞는 이야기 같은데 지금부터
뒷 감당이 복잡 하겠네요
지켜보면서 좋은 혜안을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데타가 발발한 것도 아니고, 혁명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시끄러운지,

누군가 한 사람 고개 숙이면 조용해질 것
같은데

그때가 언제쯤일는지?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 이 난세!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 맞으세요.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난세는 난세로다 모르쇠로 버티다 지쳐서 시들 해 질 때까지
밀고 밀고 흘러가다가 걸리면 시금창이 되는 것이 닌세로다
머리가 우직끈 아픕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최고의 사법기관, 헌재에서
한 시간 반을 입술에 침 발라가며 엄포를
쏟아놓는 사람이 있었다지요?

아스팔트가 온통 피로 덮인다던가
어쩐다던가?

난세에 영웅 난다는 옛날이 딱 맞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세는 난세로군요
여기저기 권력을 탐하는 낌새
요즘 같으면 국경이나 국적이 없는
무정부엿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세이니 영웅이 안 나오면 파토지요.

입 딱 닫은 영웅과, 입을 쩍 벌리며
엄포를 놓는 영웅과```ㅎㅎ

ㅎㅎ 한 번 더 웃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글로만 한탄 마시고
도끼라도 들어 보지요
학식 있다는  교수들도 저리 떠들다가
떡고물이 어디 있을까 기욱 거리고
세상은 난세요 난세
어쩌면 좋겠습니까
시인님아!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럴 때는 별이라도 되었으면 싶습니다.

도끼야 저쪽에서 든다하니 우린 구경이나
해야지 별도리있나요.
그저 세상이 빨리 수습되기를 빌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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