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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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亂世 /秋影塔
게딱지만한 어둠이 어느새 허공만큼
커지는 사이
손톱 뽑히고 이빨 부러진 암사자는
털 뽑아 영역을 알리던 기척을 죽였다
치솟은 빌딩마다 뒷구멍을 열고 흘리던
유혹의 헛기침에
동공의 주름으로 넘보던 은장도 한 자루
당신의 옆구리처럼 두꺼워 짧아지던 욕망
줄창 빛을 먹어 배불러진 유리창 안에
웅성거리던 누군가의 음모는 갇히고
거진 다 파먹은 웃음이 울음을
토해내다, 스스로 허물어지다, 자충수에
부딪혀 코피 쏟다 짧은 목숨 당기다 죽은
관 속에 들지 못한 시체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현재의 세파를 예리하게 질타 하시네요
모두 맞는 이야기 같은데 지금부터
뒷 감당이 복잡 하겠네요
지켜보면서 좋은 혜안을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구데타가 발발한 것도 아니고, 혁명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시끄러운지,
누군가 한 사람 고개 숙이면 조용해질 것
같은데
그때가 언제쯤일는지?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는 이 난세!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 맞으세요.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난세는 난세로다 모르쇠로 버티다 지쳐서 시들 해 질 때까지
밀고 밀고 흘러가다가 걸리면 시금창이 되는 것이 닌세로다
머리가 우직끈 아픕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한국 최고의 사법기관, 헌재에서
한 시간 반을 입술에 침 발라가며 엄포를
쏟아놓는 사람이 있었다지요?
아스팔트가 온통 피로 덮인다던가
어쩐다던가?
난세에 영웅 난다는 옛날이 딱 맞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난세는 난세로군요
여기저기 권력을 탐하는 낌새
요즘 같으면 국경이나 국적이 없는
무정부엿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난세이니 영웅이 안 나오면 파토지요.
입 딱 닫은 영웅과, 입을 쩍 벌리며
엄포를 놓는 영웅과```ㅎㅎ
ㅎㅎ 한 번 더 웃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추시인님 글로만 한탄 마시고
도끼라도 들어 보지요
학식 있다는 교수들도 저리 떠들다가
떡고물이 어디 있을까 기욱 거리고
세상은 난세요 난세
어쩌면 좋겠습니까
시인님아!
추영탑님의 댓글

요럴 때는 별이라도 되었으면 싶습니다.
도끼야 저쪽에서 든다하니 우린 구경이나
해야지 별도리있나요.
그저 세상이 빨리 수습되기를 빌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