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후에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눈 먼 후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50회 작성일 17-02-24 06:30

본문


눈 먼 후에 / 안희선


눈동자 언저리에 머문,
오랜 기억의 혈통

아직도 눈초리에 떠도는,
그리운 시절의 푸르름

매일같이 볼 수 있었던
한 그루 나무포기, 혹은 낯익은 거리의 모습이
그토록 소중했던 것일까

이윽고, 엄숙하게 지어진 의사의 입에서
창백하게 흘러나오는 말

" 한번 괴사한 망막세포는
절대로 재생되지 않아요 "

언제나 그림자 지어,
나직이 갈앉는 절망 같은 것

이때껏 망막에
한번도 영원한 삼투(渗透)로의
빛나는 촛점이 맺힌 적은 없었으나,
이제사 내 안에 자리하는 상(像)은
뒤늦게 소망을 계획하누나

비로소 영혼을 건드리는
암흑의 잃어진 것들 곁에서
병들어 초라한 육신은 떨고 있어도,
눈 속에 끊어진 현(絃)은
한 음(音)으로 말하노니

도대체, 어떤 연주자가
긴장한 고요를 지나
저토록 요란하게
내 낡은 심장으로 파고 드는가





透明을 꿈꾸며 -  Furuuchi Toko


* 왜 눈이란 건 두개가 있는지?

그냥 보는 기능을 위한 거라면 하나만 있어도 될 것을

아니면, 그 기능이 너무 중요해서 한개가 잘못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그렇다면, 뇌와 심장을 비롯한 주요한 모든 신체 기관도 두개씩 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여, 별별 오만가지 雜생각을 다 해보는데..

막상, 눈 한개 기능이 정지되고 보니
그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이 저절로

삶의 초점이 안 맞는다는 것처럼 살아가는 일에 있어 불편한 건 없다는 

그리고 보니, 우리 몸에 있는 것치고
중요하지 않은 건 하나도 없단 생각 - 심지어, 쓸모없다 여겨졌던 맹장도 그렇고

그렇다면 이 우주에 정말 쓸모없다 여겨지는 나는..


추천0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눈 중풍을 맞아 시력이 사망되었으면
지금 온몸에 악성 어혈이 너무 많이 박혀 있습니다.
선짓국에 들어간 선지 덩어리처럼 똘똘 뭉쳐지는 딱딱한
연필심보다 더 새까만 어혈입니다.
당기면 고무줄처럼, 실지렁이처럼 길게 늘어지는 끈적끈적한 어혈입니다.

이 어혈이 염증을 유발하므로 칼로 도려내는 듯한,
가만있어도 바늘 수백 개가 찔러대는 고통도 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휘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성 장애를 가져와 거동을 몹시 불편하게 만듭니다.
80에서 약 100조 마리의 체세포에 피와 온도, 영양과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므로 그렇습니다.

이 어혈로 인하여 눈 중풍을 맞아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어혈들이 모든 모세혈관에 떡이 되어 붙어있습니다.
핏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보나 안 보나 지금 머리에 악성 어혈이 굉장히 많이 박혀 있습니다.

또한 치통과 치주염, 잇몸병을 자주 발생케 하는 어혈이
어금니와 송곳니 주변과 하관혈(아구통)에 빼곡히 박혀 있습니다.
실명하지 않은 한쪽 눈의 시력을 주관하는 혈자리 주위에도 빼곡히 박혀 있습니다.
.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머리에 악성 어혈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게 되면
쌓이고 쌓여 몸의 각종 부위에 어혈은 자꾸만 더 늘어나며
중풍, 뇌졸중, 뇌출혈, 뇌종양, 치매, 알츠하이머, 간질을 유발합니다.
지금 시인님의 병명은 한 가지가 아님이 분명합니다.
진단상으로는 없다 해도 다른 여러 가지 합병증을 분명히 갖고 있습니다.

전조증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환자가 이것이 무슨 병의 전조증인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전조증이란 병의 본편이 발휘되기 전에 알리는 예고편입니다.

혹독한 치료와 환자의 끈질긴 투병 정신으로 예고편에서 잡아야 합니다.
본편에서는 잡을 수 없습니다.
본편에서는 사람이 죽을 수 있습니다.
본편에서 잡는 것을 가리켜 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예고편은 체세포들이 이러한 환경에서는 더는 못 살겠다는
/체세포들의 집단 쿠데타입니다./
몸의 주인에게 알리고자 신경을 한껏 자극해서 고통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살려달라는 소리 없는 아우성입니다.

우리 몸의 체세포 하나 하나는 각각 독립된 영성靈性을 갖고 있습니다.

요기까지만......

갈 때 가더라도 아프게 가지 말자,
갈 때 잠자듯 가자.
건강 관리 잘하십시오. _()_
.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생경하니 안 아픈 날이 있는데..

이런 날은 어색할뿐더러 무지 불안합니다 - 원래, 안 하던 짓 하면 불안함

시쳇말로 평소에 안 하던 짓 하면, 아예 골로 간다는 말도 있던데..

그건 그렇고

아마도, 저는 아프지 않고 갈 일은 없을듯..(업장이 워낙 두텁기도 하지만)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탄무 시인님,

Total 22,866건 70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036
인생에 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2-24
1803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2-24
1803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2-24
1803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2-24
1803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2-24
열람중
눈 먼 후에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24
18030
이별 여행 댓글+ 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24
1802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24
18028 사랑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2-23
180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23
180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02-23
18025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23
1802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02-23
18023 김거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18022
천 지 인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2-23
18021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2-23
1802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2-23
1801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18018
난세 /추영탑 댓글+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2-23
1801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2-23
1801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2-23
18015
평행이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02-23
180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2-23
18013 휴이67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2-23
18012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2-23
1801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18010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2-23
180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02-23
180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23
18007 김영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23
18006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3
1800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3
1800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18003 희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1800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2-23
18001 사랑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2-22
180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2-22
17999 윤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2
17998 윤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2-22
17997
잡풀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2
17996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2
17995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2-22
17994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02-22
1799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2-22
17992 윤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22
17991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2-22
17990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2-22
17989 실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2-22
17988 실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22
1798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0 02-22
1798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02-22
179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2
17984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2
1798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22
1798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2-22
179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2-22
17980
괜한 걱정에 댓글+ 13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2-22
179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2-22
1797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2-22
179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 02-22
1797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2-22
17975
창고대방출 댓글+ 2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2-22
179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2-22
179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2
17972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2-21
179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21
1797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2-21
179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2-21
1796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21
17967 aqualik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2-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