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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고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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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1회 작성일 17-02-24 06:30

본문

아프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그저 어른스러워하는 모습이 눈에 밟힌다

사람을 속인다는게 또 어른스러운척 자연스럽게 속인다는게 그래서

하는 행동들이 모두가 알지 못했을때는 얄미웠지만 결국 넌 아픔을 즐기는 것

역시 삶을 이어가면서 어떠한 고통이 가득 들어차있으면 가슴이 비어있는 것보다

한참을 답답한 감정이 들더라도 마음에겐 한결 편해서 삶을 죽도록 슬퍼하고 있었는데

사랑하는 너 역시나 꼭 닮아있다 어른스러운척 꼭 괜찮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하는게

너 역시 삶에서 비어있는 가슴에게 가득 슬픔을 가득 채우고 버티고 있었던 거였지

오랜시간 그렇게 보내고 있으면 또 한참을 웃고 즐기다가도 가슴은 비어버리는 이유로

슬픔을 찾고있었는데 그런 니가 얼마나 이뻐보이는지 마치 나를 보는것 같았던거지

오랜시간이 지나면 가슴속에 너의 슬픔은 점점 더 말라가고 너라는 존재에 대해서

더이상 슬퍼보이지 않으면 또 너역시 내가 슬퍼보이지 않으면 또 다른 슬픈사람을

찾게 될것이기에 넌 웃고있었지만 한참을 이뻐보였고 또 이제 알겠지만 슬퍼하고 있었던거야

너의 슬픔을 달래야겠다는 내마음이 가득 슬픔을 이겨내었고 우린 이제 뭘해야할까

남들이 우습게 이야기하면 농담처럼 여행을 떠나고 또 세련되게 삶을 이어가는 동안

넌 또 슬픔을 한가득 찾아다니겠지 또 언젠가 나처럼 슬픈눈동자의 남자를 만나 한동안

사랑도 하게 될거야 분명한건 그남자에게 너는 슬프지않고 아파보이지 않고 너무나

아름다워보여서 그게 마치 내가 삶을 이겨낸 꼭 나 자신같아서 그래서 그 남자 역시도

너를 그렇게 볼것이기에 슬픔 이후에 이별보다 슬픔을 오래 나누는 시간이 되길바래

슬픔이 지나가면 우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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