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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우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0회 작성일 17-01-31 06:50

본문

움직이는 우주

 

소멸하는 별들의 하루가 우주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고 있다

시간 여행자의 우주선을 작동시키다가 별 조각으로 공간을 계산해내다가

어디선가 타진되는 가냘픈 신음소리가 붉은 빛을 발하면서 떠나가고 있다

 

멀어져 가는 불빛 가족들이

사진 속 그림처럼 정지된 시간으로

손끝에서 손끝으로 작동 되고 있다

기억을 찾지 않고서는 움직일 수 없는

영상들이 어느 계도를 향해 멀티미디어로 상영되고

우주와 우주는 점점 멀어지는 감각에 건조해져

서로의 실체를 알수 없어 소멸하는

우주 문자하나씩 그리워한다.

 

어느 지점까지 가면 움직임의 실체가 선명해질까

우주평원 너머로 별들은

하나 둘씩 제 모습을 지워가고

마침표 같은 블랙홀이 굉음을 질러되고 있다

사라지는 것에 무감각이 일상이되어 버린 우주의 밤에

어떤 빛깔로 지금의 자리를 밝혀야 할까

계기판에 초점을 맞추면 오래전 가보았던 그곳

녹색의 풍경으로 밑줄 친 세상처럼

나의 우주와 너의 우주가 연결 하는

소통의 문자를 우주선에 입력시킨다

 

녹 슬어가는 기억은 사막처럼 건조하게 파고들어

채워도 허전해지는 우주공간의 시간

운석하나가 풀어놓고 간 말들이 심장을 흔들어놓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라지는 것에 무감각이 일상이되어 버린 우주의 밤에
어떤 빛깔로 지금의 자리를 밝혀야 할까///

글쎄요
어쩌다 잃어버린 어느 구멍에서 새어나오는
투명한 무색의 빛이 아닐까요?
그 빛줄기 하나 얼른 잡아채시길...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라지는 것에 무감각 해지는 것은
우주나 지구나 같나 봅니다
건조한 우주의 시간을 지금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넓은 지구 밖에서 지구라는 별을
바라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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