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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盆唐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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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11회 작성일 17-01-31 21:37

본문

분당선(盆唐線)

 

이영균

 

 

제한 된 시간에 제한 없이 꾸역꾸역 오르는 왕십리역

문짝이 두부판 자르듯 닫히고서야 안도하는 사람들

제각각 가는 곳이 표가 난다


성급해 보이는 눈빛 그가 가는 곳은 성남시고

시골스러운 듯 선비 같은 이는 죽전역이고

진득함이 물씬한 이는 수원 시청역까지 가는듯한데

전동차 안 와글와글 오일장 장마당이다


이 구석 저 구석 소란스럽다가

동쪽 한 무리 서쪽 한자리 구별이 지어져

가는 곳이 또렷이 드러난다


등줄기가 땀으로 젖도록 산을 일구어 도시를 만든 

여전히 잘살아 보자며 분주한 성남 사람들

포은 선생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죽절로 세월을 물리쳐 여유로운 죽전 사람들

정조 임금의 지혜와 효도가 생활이 되어

도시 전체가 오랜 전통으로 여유 만만한 수원 사람들

 

시대를 이끄는 이야기로 긴 철길도 짧기만 한

새 물결과 오랜 충절이 함께 어우러진 700여 년

헛된 나그네는 하나도 없다

 

어떤 이의 이야기는 피처럼 진하고

이네 묵묵한 이는 묵처럼 굳어 더는 말이 없고

길일 잡아 오는 이는 합장 대소 즐겁고

당도하는 역마다 이야기

끊임이 없는 장마당이어서 

나도 어느새 그 속의 한 사람이다


창밖으론 또 한역 다가오고 멀어지고

멀어지면 그곳 이야기 잠잠해지길 두어 시간

꼬리 긴 분당선 세월 실어 나르는 역마차다

 

 

 

*죽전은 정몽주 선생의 묘소를 개성 근교 풍천에서

고향인 경상북도 영천으로 천장 되어 떠나던 운구가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를 지날 때 갑자기 돌풍이 일어나

영정이 하늘로 솟구쳤다 하며 그곳에 공의 묘를 쓰니

공의 충절이 대와 같다 하여 그곳 지명을 죽절이라 하였고

이를 기리기 위해 선비들이 죽전서원을 세우면서

이곳을 죽전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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