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온다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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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온다 /秋影塔
입춘을 눈 앞에 두고
내 마음속 매화 붉어지는가 본데
동지섣달 어느 한 밤인들 길지 않았더냐
눈발 섞인 바람아 짧게 지나거라
매화 필까 말까 망서리는 밤이면
봉오리마다 관 되어
흰눈처럼 쌓일라
마음에 눈 쌓여도 난 죽어도 얼지 않을테니
다가오는 봄에는 ‘내 봄’이라고 크게 써놓고
돌아가는 겨울 보내는 음복주나 한 잔 마시고,
시 같이 생겨먹은글이나 한 줄 써놓아야 겠다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목련 송이에 포송포송한 터래기를 보았어요.
곧, 봄 소식이 밀려 올듯 합니다.
시말 창방과 영상방도 부산 하겠지요?
좋은 소식을 주신 추 시인님, 고맙습니다.
입춘이 온다!
동장군 물렀거라!
와우!!!!!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입춘은 언제나 ‘입으로만 봄’ 이기는 해도
그래도 마음은 이미 봄에 도달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무척 춥네요.
봄에는 좋은 글을 써보도록 노력하십시다.
화단에 자목련도 토실토실 봉오리를
불리고 있네요. ㅎㅎ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바람처럼 흐르는 세월,
뜰채에 잡힐 때도 됐는데 ㅎㅎ
돌아오면 맞아야 하는 우리의
일상인가 봅니다.
그 꿈, 꼭 이루시길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나이는 점점 많아지고
아직 지나가지 않은 겨울밤은 더
길어지기만 하고,
봄이 오리라는 바램은 옛날의
패기를 잃은 재 무덤덤으로 다가오고,
그러네요. 하지만 아직 용꿈을 꾸고
싶습니다. 길가다 돈이나 한 보따리 주웠으면
하는 개꿈! ㅎㅎㅎ
감사합니다. *^^
고현로2님의 댓글

시인은 기상예보관일까요, 토정비결을 보는 걸까요.
입춘은 대박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
벌써 봄이 다 된 댓길, 그러니까 그게 입춘대길이다 이렇게
우리가 말할 수 있다 그렇군요.
대박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말쌈을 bbk 꼬듯이 꼬니까 더 쫀득쫀득
해 지는 댓글이 된 것 같습니다.
달아주신 댓글은 이를테면 입춘댓글이
되겠는데,
대박을 어찌 혼자만 바라겠습니까?
같이 나누어 나십시다. ㅎㅎ
감사합니다. *^^